리플 개발 부문인 리플X가 최근 XRP 홀더들을 겨냥한 사기 행위 증가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발표했다. ETF 출시 기대감으로 인해 XRP 시장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악성 행위자들이 이를 노리고 사칭 방송과 가짜 투자 유도로 개인 자산을 노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리플X는 공식 SNS를 통해 "리플 직원은 절대로 자금을 송금하라거나 지갑 정보를 요청하거나 투자 생방송에 참여하라고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사칭 계정을 통한 신뢰 유도 시도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들은 유튜브나 소셜미디어에서 리플 공식 계정을 모방하거나, 회사 임직원 이미지와 목소리를 AI로 생성해 실존하는 인물처럼 가장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AI 기반 사기는 이미 미국 주요 언론에서도 다룬 바 있다. 지난 7월 뉴욕포스트는 AI 기술을 악용한 암호화폐 연계 사기가 급증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45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보안 전문 업체 서틱(Certik)은 2025년 상반기 동안 암호화폐 사기로 인한 손실이 총 21억 달러(약 2조 1,000억 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수법으로는 '10 XRP를 보내면 20 XRP를 돌려준다'는 식의 가상 자산 환급형 가짜 이벤트가 있으며, 대부분 유명 프로젝트나 임직원의 권위에 기대어 투자자들을 현혹한다. 이와 같은 수법은 시장이 과열되거나 특정 자산이 주목받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리플 최고경영자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도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국면에 들어설 때마다 사기 시도가 늘어난다"고 경고한 바 있어, 투자자들은 정보를 취득할 때 반드시 공식 채널을 통해 진위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TF와 같은 우호적 재료로 인해 XRP 가격이 주목받는 시점에서 보안 리스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사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전송 요구나 수익 보장성 투자 제안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의심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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