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SHIB의 운영팀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엣지 네트워크 서비스인 유니티 노드(Unity Nodes)와의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다. 이번 통합은 토큰 보유자에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가치 ‘실물 유틸리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커뮤니티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SHIB로 유니티 노드 지분을 구매하고, SHIB 브랜딩이 적용된 NFT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보상이 주어지며, 지불 시 추가 라이선스도 제공된다. SHIB 팀은 이를 통해 “암호화폐가 텔레커뮤니케이션 같은 기존 산업과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SHIB의 열성 팬들로 구성된 ‘SHIB 아미(SHIB Army)’는 이 소식에 환호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생태계의 판을 바꿀 기회”라고 강조했고, 다른 이들은 “이번 노드 통합이 SHIB의 다음 로켓 연료”라고 표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아직 조심스럽다. 11월 12일 기준 SHIB는 전일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며, 약 $0.000009883(약 0.01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1개월 전보다 약 8% 하락한 수치다.
한편, SHIB을 둘러싼 거래 및 활동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SHIB의 레이어2 네트워크 ‘시바리움(Shibarium)’의 일일 거래량은 수개월 전 수백만 건에서 수천 건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네트워크의 실제 사용이 줄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SHIB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최근 SHIB의 중앙화 거래소 순 유입량도 증가세다. 이는 코인을 자산관리 지갑에서 거래소로 옮겨 현금화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음을 의미하며,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단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상승 여지도 있다. 지난 일주일간 SHIB는 약 8억 2,400만 개의 토큰을 소각했으며, 이는 전주 대비 2,600% 증가한 수치다. 토큰 소각은 공급을 줄여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수요가 유지되거나 증가할 경우 시세 반등의 동력이 될 수 있다.
SHIB가 실질 효용성과 커뮤니티 집중도를 유지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유니티 노드와의 파트너십이 분위기 전환의 촉매가 될지는 향후 몇 주간의 시장 반응을 통해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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