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의 가격이 약 15달러(약 2만 원) 부근에서 움직이며 향후 돌파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3~26달러 구간을 '무매매 영역'으로 보고 있으며, 이 범위를 벗어나는 순간이 다음 추세를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
체인링크는 장기 대칭 삼각형 패턴 안에서 점차 가격 조정 폭을 줄여가며 추세 압축이 진행 중이다. 이 패턴은 수년간 지속된 하락 고점과 상승 저점의 축소 속에 형성됐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13~26달러 사이 구간은 매매하기 어려운 정체 구간으로, 이 범위를 벗어나야 뚜렷한 방향이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9일과 21일 이동평균선 사이에서의 움직임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15달러 근처로, 17달러를 상회할 경우 상승 여력이 기대되지만 반대로 15달러를 하회할 경우 약세 전환 가능성도 있다. 기술 지표 MACD는 시그널 라인을 상향 돌파하며 초기적인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음의 영역에 머물러 있어 본격적인 골든크로스 전환까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온체인 지표도 주목할 만하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거래소 내 LINK 보유량은 약 167만 개에서 136만 8,000개로 감소했다. 이는 약 30만 개에 달하는 물량이 외부 지갑으로 이동하면서 매도 압력이 다소 완화됐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유출은 장기 보유 목적의 '콜드 월렛 이관'으로 해석되며, 수급 면에서 긍정적 신호로 여겨진다.
추가로,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출시를 준비 중인 체인링크 현물 ETF(CLNK)가 미국 증권청(SEC)에 등록되고, 최근 DTCC 사전 상장 목록에 포착되면서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TF 출시는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권 접근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체인링크는 최근 '리워드 시즌 1' 캠페인을 개시했다. 참여자는 갖고 있는 포인트 '큐브'를 통해 9개 파트너 프로젝트에 스테이킹할 수 있으며, 12월 16일부터 90일 동안 토큰으로 보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체인링크 가격의 핵심 변수는 여전히 비트코인(BTC)의 방향성과 암호화폐 전반의 투자 심리다. 그러나 기술적 구조의 압축과 온체인 수급 변화, ETF 출시 기대로 인해 현재 정체된 흐름이 언제든 방향성을 가질 수 있는 전환 국면에 가까워지고 있다. 업계는 향후 $13 또는 $26 돌파 여부에 따라 체인링크의 중기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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