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마이너스 축소’…美 매도 압력 완화 조짐

| 김서린 기자

코인베이스 프리미엄과 순유출 흐름이 동시에 약화되며 미국 기관 중심 비트코인 시장에서 미세한 온도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13일(UTC 기준, 미완결)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순입출금은 –24.3BTC 순유출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 흐름을 보면 ▲9일 +453.0BTC ▲10일 –276.5BTC ▲11일 +661.2BTC ▲12일 –123.1BTC 등 순유입과 순유출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다 13일 들어 소폭의 순유출세가 나타났다.

거래소 유출입 방향이 자주 전환되고 규모도 크지 않은 만큼 여전히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비트코인 거래소 순입출금량 (Netflow) -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 / 크립토퀀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12일 기준 –0.015%로, 전일(–0.048%) 대비 마이너스 폭이 크게 축소되며 미국 현물 시장의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일주일간 흐름을 보면 ▲7일 –0.053% ▲8일 –0.026% ▲9일 –0.026% ▲10일 –0.029% ▲11일 –0.048% ▲12일 –0.015%로 집계돼, 꾸준히 음(-)의 값을 유지하고 있으나 12일 들어 마이너스 폭이 뚜렷하게 감소했다.

이는 아시아 시장 대비 코인베이스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으나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며, 기관 중심의 미국 현물 시장에서 단기 차익 실현 압력이 다소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여전히 음(-)의 영역을 유지하고 있어, 본격적인 매수세 전환보다는 관망 중심의 거래심리가 지속되는 국면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크립토퀀트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11월 12일 기준 약 6065BTC로 집계됐다. 직전 11일 기록한 6581BTC 대비 약 7.8% 감소하며 거래 활동이 소폭 위축됐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5억50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일 반등세를 보였던 거래량이 다시 축소되며 기관 참여 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거래량 감소폭이 크지 않은 만큼, 기관 매수세가 본격 회복세로 전환될지 여부는 추가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