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2.50달러 저항 돌파 시도…추세 전환 분기점 도달

| 손정환 기자

리플(XRP)이 오랜 기간 횡보를 끝내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거래에서 주요 저항 구간을 테스트 중이며, 향후 며칠 간의 흐름이 이 상승세 지속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XRP/USDT(테더) 페어에서 XRP는 2달러 지지 구간에서 반등한 뒤, 현재 2.50달러(약 3,402만 원) 부근의 강한 매도 저항대를 압박 중이다. 기술적으로는 하락 채널 내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 구간의 상방 돌파는 추세 전환의 시그널로 풀이될 수 있다. 특히, 가격은 7월 이후로 점차 높은 저점을 형성하고 있고, 상대강도지수(RSI)도 52 수준까지 회복해 매수세가 우세해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2.50달러(약 3,402만 원)는 과거 강한 매도세가 출현했던 구간으로, 이 부위를 거래량과 함께 상향 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돌파 시에는 2.70달러(약 3,675만 원) 근처에 수렴 중인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이 주요 관찰 포인트로 지목된다. 하락 시엔 2달러(약 2,722만 원)를 1차 지지선, 1.75달러(약 2,379만 원)를 다음 지지 구간으로 본다.

비트코인(BTC) 대비 XRP의 상대 강세도 주목된다. 현재 XRP/BTC 페어는 2,500사토시 저항대에서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과 맞물린 주요 공급 구간을 시험하고 있다. RSI가 61을 넘어서면서 강한 상승 모멘텀을 시사하고 있으며, 돌파가 확인되면 3,000사토시 영역까지도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이 저항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2,000사토시 지지선 재테스트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XRP는 최근 ETF 상장과 비트코인 정체 속에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차트상 분기점에 진입했다. 향후 며칠간의 흐름이 기본적인 상승 구조를 확립하느냐, 단기 반등에 그치느냐를 판가름할 결정적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