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지선 무너지나…단기 반등 여부 시장 촉각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단기 하락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11월 14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6.42% 하락하며 9만 6,203달러(약 1억 2,82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트상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 기준 9만 4,512달러(약 1억 2,588만 원)의 지지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했으나 이는 '헛손질(failed breakout)'에 그쳤다. 일간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오늘 종가가 해당 지지선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반등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하지만 긴 시간 기준 차트를 보면 상황이 더 부정적이다. 앞서 10만 7,260달러(약 1억 4,296만 원) 돌파 시도는 실패에 그쳤고,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캔들이 저점 부근에서 마감된다면 가격은 9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까지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기적인 관점에서도 매도 우위가 뚜렷하다. 비트코인이 이번 주 내로 반전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이달 말까지 8만 8,772달러(약 1억 1,638만 원) 지지선 테스트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돈다.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강세장을 이어온 만큼, 이번 조정이 더 깊은 하락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기 숨 고르기로 마무리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매수세가 되살아나려면 기술적 지지선 방어와 동시에 거래량 확대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