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전고점 대비 92% 하락…매집 신호 속 최대 75% 반등 가능성 제기

| 손정환 기자

파이네트워크(PI) 가격이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시장 분석가는 특정 조건 충족 시 최대 75% 반등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PI 가격은 전고점 대비 92% 하락한 0.21달러(약 281원) 선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장 속에서 동반 하락한 결과다. 하지만 분석가 마르젤(Marzell)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가격대에서 ‘강한 지지선’이 형성되고 있으며, 매집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가격이 0.26달러를 돌파하면, 0.37달러(약 495원) 선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X 이용자 ‘PiNetwork DEX’도 유사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PI가 0.20~0.22달러 가격대에서 안정을 찾았으며, 단기적 목표가로 0.29달러(약 388원)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 전망에는 해결해야 할 변수도 있다. 우선 향후 30일 내 약 1억 5,000만 PI의 대규모 토큰 잠금 해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대량 매도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게다가 중앙화 거래소에 예치된 PI 수량이 약 4억 2,400만 개로 추정되며, 절반 이상이 게이트아이오(Gate.io)에 집중돼 있는 점 역시 불안 요인이다.

한편, 파이네트워크는 지속적인 생태계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0월 말에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오픈마인드(OpenMind)와 협력해 AI 로봇 운영체제 개발에 나서며 첫 벤처 투자에 돌입했다. 이어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하며, 코인베이스와 크립토닷컴보다 높은 사용자 유입을 기록하는 성과도 냈다. 최근에는 파이 노드 버전을 0.5.4로 업그레이드하는 주요 기술 업데이트도 단행했다.

이처럼 토큰 유통 확대와 가격 압박 요인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자체의 활동성과 커뮤니티 성장세는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핵심 저항선 돌파 여부와 함께, 향후 토큰 유통량 조절 정책이 단기 시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