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ETF, 13일째 자금 유입…가격은 기술적 약세 신호

| 민태윤 기자

솔라나(SOL) 기반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13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기관의 강한 수요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러나 가격 측면에서는 기술적 약세 신호가 포착됐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솔라나 ETF로 유입된 자금은 149만 달러(약 22억 원)로, 총 누적 유입액은 3억 7,000만 달러(약 5,370억 원)를 넘어섰다.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5억 3,300만 달러(약 7,728억 원)에 달한다. 이날 유일하게 자금이 유입된 ETF는 비트와이즈(Bitwise)의 솔라나 ETF(BSOL)였으며, 유입 규모는 전반적인 흐름 중 가장 약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기관 투자가의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솔라나 가격은 다년간 이어진 상승 추세를 이탈하며 주요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는 중장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투자금 흐름과 가격 사이의 괴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향후 솔라나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TF 유입세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가격 반등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단기적 조정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