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저점은 낙관론 속엔 없다”…샌티먼트, 비트코인 $95K 하락 후 경고

| 김민준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저점은 시장 참가자 다수가 이를 예측할 때 형성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특정 가격대에서 저점이라는 시장의 광범위한 합의가 있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진정한 저점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에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고는 최근 비트코인(BTC)이 기술주 하락 여파로 지난 금요일 한때 95,000달러(약 9,500만 원) 아래로 떨어진 후 소셜미디어에서 ‘저점 통과’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나왔다. 샌티먼트는 "많은 트레이더들이 이제 최악의 시기를 지났다고 믿기 시작했다"며 "역사적으로 이런 심리는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샌티먼트는 또 투자자들이 100,000달러(약 1억 원) 같은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질 때마다 시장의 ‘바닥’을 예측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장 심리는 아직 우호적이지 않다. 샌티먼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언급량은 최근 한 달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낙관론은 여전하다.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인 아서 헤이즈와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 톰 리는 최근에도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200,000달러(약 2억 원)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