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들 연계 비트코인 채굴사에 스카라무치家 1억 달러 투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들과 연관된 비트코인 채굴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에 스카라무치 가문이 1억 달러(약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는 AJ 스카라무치가 설립한 투자사 솔라리 캐피털(Solari Capital)을 통해 이뤄졌으며, 솔라리는 지난 7월 해당 기업의 2억 2,000만 달러(약 220억 원) 규모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이 라운드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9월 ‘역합병(reverse merger)’ 방식으로 상장되기 몇 달 전에 진행됐다. 당시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투자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근 포춘(Fortune) 보도를 통해 주요 인물들이 드러났다.

AJ 스카라무치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솔라리 캐피털이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도 규모는 작지만 투자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자문가 토니 로빈스, 에이다(ADA)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 부동산 투자자 그랜트 카드론,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 등이 이번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이 연루된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향후 파급력이 주목된다. 특히 비트코인(BTC) 강세장이 본격화될 경우 트럼프 일가의 ‘크립토 제국’ 구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