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네트워크의 탈중앙화를 저해하기보다는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트코인 보유 집중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새로운 기업 재무 기관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며 생태계 전반의 분산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시각은 2025년 비트코인 암스테르담 컨퍼런스(Bitcoin Amsterdam 2025)에 참석한 기업 경영진들이 공유했다.
비트코인 전략 자문업체 캐피탈 B(Capital B)의 이사 알렉산더 라이제트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비트코인의 탈중앙화를 촉진하는 것”이라며 “겉보기에는 그렇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장에 제공하는 수요를 통해 분산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제트는 이어 “점점 더 많은 은행들이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개인과 기업이 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수탁기관에 대한 집중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제기된 이같은 의견은 코인 보유가 특정 기업 및 기관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게 되며 오히려 분산 효과가 강화된다는 시각에 힘을 실었다. 특히 신규 기관과 기업들이 시장에 수요 주체로 등장하면서 네트워크의 구조적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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