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극단적 공포 속 '0.000009달러' 지지선 사수 주목…일본 제도권 진입 호재 작용할까

| 손정환 기자

시바이누(SHIB)가 극단적인 공포 심리 속에서 지지선 역할을 하는 0.000009달러(약 0.012원) 선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암호화폐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0으로 떨어지며 지난 2022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시바이누 역시 11월 11일 고점이던 0.00001026달러(약 0.013원)에서 5거래일 중 4거래일 연속 하락해 0.00000889달러(약 0.011원)까지 밀렸다. 다시 소폭 반등하며 현재는 0.000009달러 선을 회복하고 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 10% 하락한 상태다.

시장 불안심리를 반영하듯 투심 지표가 극단적으로 위축됐고, 리서치 업체 10x는 유동성 부족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치 변화 등이 약세장 진입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심리 악화가 되레 ‘바닥 통과’ 신호일 수 있다고 본다. 시바이누는 0.000008달러대에서 바닥을 다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반등 시에는 0.0000104달러(약 0.014원)와 0.0000123달러(약 0.016원)가 각각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의 긍정적인 소식도 나왔다. 시바이누는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등과 함께 일본 금융청이 승인한 27개 ‘그린리스트’ 암호자산 중 하나로 등재됐다. 이는 시바이누가 제도권 내에서 점차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방증이며,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암호화폐 세금 완화와 맞물려 가격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시바이누는 시장 심리 회복 여부와 매크로 변수에 크게 좌우되는 상황이다. 극심한 투심 위축 속에서도 지속적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단기 반등 또는 바닥 확인 구간에 진입할 여지도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