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컴퓨터(ICP)가 최근 일주일간 32% 넘는 급락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8일 최고치였던 9.50달러(약 1만 2,350원) 대비 현재 가격은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인터넷컴퓨터는 이달 초 단기 랠리를 통해 시가총액이 일시적으로 50억 달러(약 6조 5,000억 원)를 넘기며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시장 전반의 조정 흐름 속에 가파르게 하락했고, 현재는 5달러(약 6,500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 지표에서는 반등 가능성도 감지된다. ICP의 RSI(상대강도지수)는 최근 30 아래로 떨어진 뒤 소폭 회복해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일반적으로 RSI가 30 이하이면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따른다.
시장에서는 낙관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분석가 WIZZ는 X(구 트위터)를 통해 ICP가 반등 구간에 근접했다며 20달러(약 2만 6,0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다른 분석가 Rushi는 비트코인(BTC)이 향후 45일 내 22만 달러(약 2억 8,600만 원)까지 급등할 경우, 알트코인 랠리가 동반될 것이며 ICP 역시 100달러(약 13만 원)를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전망에는 전제 조건이 따른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5,000달러(약 1억 2,35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간 10% 하락해 단기 회복세는 확실치 않다.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ICP의 향방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흐름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조정 국면이 길어질 경우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어 투자자들의 유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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