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며 주요 코인들의 가격이 하락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이 큰 폭의 가격 조정을 겪으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1억 3289만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약 4.93% 하락했다. 이는 최근 6개월 중 최저 수준으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황이다. 상대강도지수(RSI)는 28.77을 기록하며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으며, 약 18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9만 달러 부근의 지지선에 주목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현재 442만원에 거래되며 4.90% 하락했다. 심리적 지지선인 3천 달러 선이 무너졌고, 청산 규모는 약 5100만 달러에 달했다. 상대강도지수는 31.09를 기록하며 과매도 구간에 접어들었다. 단기 저항선은 380만원, 지지선은 300만원 수준으로, 투자자들은 280만원 하단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리플(XRP)은 3169원으로 4.03%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2300원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 반전됐으며, 28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2200원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2000원까지의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솔라나(SOL)는 19만 7천원에 거래되며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XRP와 마찬가지로 저항선에 직면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68% 감소해 3.13조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뉴스보다는 전체 시장의 디레버리징 현상과 연쇄 청산에 의해 촉발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가 과매도 상태를 나타냄에 따라 단기적 반등 가능성도 언급되지만, 전반적인 하방 압력이 여전히 강한 상황이다. 향후 며칠간의 시장 움직임은 중기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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