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반등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비트마인(BitMine)과 비트와이즈(Bitwise)의 주요 인사들은 이번 주 중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마인 회장 톰 리는 비트코인 시장이 10월 10일 발생한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투자심리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 금리를 인하할지 여부도 여전히 불확실해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리 회장은 또 "이 모든 것이 비트코인에 하락 압력을 주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긍정적인 점은 상승 방향으로 돌아설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 분석가 톰 디마(Tom DeMark)와의 대화를 언급하며, 이번 주 중 바닥을 다질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전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화요일 장중 한때 90,000달러(약 9,000만 원) 아래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저 가격이다.
시장 하락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이달 초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TF 자금 이탈, 장기 보유자들의 매각,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최근 암호화폐 약세장을 이끌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처럼 매도 압력과 심리적 요인이 중첩되며 비트코인이 단기 저점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다만 반등 여부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섣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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