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유동성 공급 가능성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동시에 미국의 재정 압박과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 전반을 짓누르고 있지만, 대중관세 완화와 맞춤형 경기부양책이 암호화폐 수요 회복에 불씨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제한 완화와 일시적 레포(Repo) 운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동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BTC) 등과 같은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 특히 레포 운영은 금융기관에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연준이 정책적으로 시장에 ‘돈줄’을 푸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반면, 재정 건전성 악화와 산업 전반의 약세는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와 일부 제조·서비스 부문의 둔화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미중 간 관세를 완화하거나 특정 산업을 겨냥한 부양정책이 실시될 경우, 이에 따른 소비 및 투자 회복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12월 10일 예정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둔화 지표 사이에서 엇갈린 전망을 보이는 상황이다. 금리 동결 여부 자체뿐 아니라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향후 연준 메시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촉망받는 유동성 기대와 정책 완화 가능성이 현실화된다면, 당분간 눌려 있던 매수 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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