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3,000달러 지지력 시험…단기 박스권 장세 돌입하나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 가격이 3,000달러(약 405만 원) 아래로 후퇴하면서 단기 상승세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저항선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크립토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약 4% 하락한 3,065달러(약 41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10대 암호화폐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더리움 역시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트레이딩뷰 차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시간 단위 기준 3,068달러에 위치한 단기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만약 이 저항선을 넘는 데 성공한다면, 단기적으로 3,100달러(약 418만 원)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반대로 지지선을 이탈할 경우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일 차트에서는 전일 발생한 ‘거짓 하락 돌파(false breakout)’ 패턴이 관측됐다. 전날 최저점인 2,959달러(약 398만 원)를 일시적으로 이탈했지만 다시 반등하면서 지지력을 보여준 셈이다. 전문가들은 양봉 마감이 확인될 경우 3,100~3,150달러(약 418만~425만 원) 범위 재차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2,800~2,900달러(약 378만~391만 원) 구간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구간까지 단기 하락이 이어질 경우, 이후 반등 시도를 위한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더리움은 당분간 삼천 달러 선을 중심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팽팽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모멘텀이 등장하지 않는 한 시장의 관망세는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