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하락형 삼각형 패턴을 형성하며 향후 가격이 약 25%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일주일간 XRP는 11% 하락했으며,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 모두 약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XRP는 지난 10월 심리적 지지선인 3달러(약 3,000원)를 하회한 이후, 8시간 차트 기준으로 하락 삼각형 패턴이 형성됐다. 이 패턴은 수평 지지선과 점차 낮아지는 고점이 만나면서 가격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때 완성되며, 이후 하락폭은 삼각형의 최대 높이만큼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주 월요일, XRP는 삼각형 패턴의 지지선인 2.20달러(약 2,200원)를 하회하며 패턴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차트 기반 하락 목표치는 1.55달러(약 1,550원) 수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세 대비 약 25% 더 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술적 분석 외에도 온체인 신호도 약세다. 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약세 다이버전스'를 나타내며 매도 압력이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RSI가 하락하는 가운데 가격이 횡보하거나 소폭 상승하는 경우, 실제 상승세가 힘을 잃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XRP 네트워크 상의 일일 활성 주소 수 또한 저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시장 유동성이 줄고 거래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로, 매도세가 가속할 가능성을 높인다.
추가적으로, XRP 전체 공급량 중 약 41.5%가 현재 손실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더욱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보유자들의 심리적 압박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XRP의 중단기 가격 흐름은 앞으로도 기술적 패턴과 수급 변화를 중심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지지선을 하회한 만큼 시장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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