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관련주 혼조…BTC 트레저리만 강세, ETH·스테이블 섹터 급락

| 정민석 기자

암호화폐 관련 상장주가 혼조세 속에서도 섹터별 강·약세가 뚜렷하게 갈리며 시장 방향성 탐색 흐름을 이어갔다.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전체 암호화폐 주식 시가총액은 1조7953억 달러로, 전일 대비 +0.05% 소폭 상승했다. 전반적 지수는 약보합 수준이지만 세부 업종 간 온도차가 크게 나타났다.

섹터별 비중을 보면 비트코인 트레저리(BTC Treasury)가 80.60%로 시장을 압도하고 있으며 거래소(9.69%)와 스테이블코인·결제(3.78%)이 뒤를 이었다.

섹터별 성과는 ▲BTC 트레저리 +0.21% ▲거래소 +1.01% ▲스테이블코인·결제 –2.74% ▲이더리움 트레저리 –8.98% ▲크립토 투자 +1.01% ▲채굴 –4.62% ▲기타 트레저리 –4.03%으로 집계됐다.

특히 BTC 트레저리와 거래소 섹터는 상대적 강세를 나타낸 반면 ETH 트레저리와 스테이블코인·결제 섹터는 뚜렷한 약세를 보이며 섹터 간 차별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전체 시장은 큰 방향성 없이 제한적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개별 업종은 매크로·유동성 민감도에 따라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특징이 나타났다.

■ 비트코인 트레저리

BTC 보유 기업들은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0.68% 상승해 소폭 강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주요 종목들은 2~10% 하락했다. 스트래티지가 –9.82%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코인베이스·블록·피그마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 이더리움 트레저리

ETH 트레저리 섹터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더질라가 –11.93%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비트마인·샤프링크 게이밍·비트디지털·엑소더스도 6~10%대 하락세를 보였다.

■ 기타 트레저리

기타 자산 기반 트레저리 기업들은 혼조세였으며, 포워드 인더스트리와 에잇코 홀딩스가 보합을 기록했다. 트론은 –4.15% 하락했고, 솔메이트는 –13.19%로 큰 낙폭을 보였다.

■ 스테이블코인·결제

해당 섹터는 비교적 약세를 보였다. 서클이 –8.98%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ALT5 시그마와 EBON도 2~4%대 하락세를 이어갔다. 페이팔은 –0.74%로 제한적 약세를 보였으며, 리비는 +2.19% 상승하며 섹터 내 유일한 상승 종목으로 나타났다.

■ 거래소

래소 섹터는 혼조세를 보였다. 로빈후드가 +3.38%로 유일하게 강세를 보인 반면, 코인베이스·불리쉬·웹불·제미니는 2~6%대 조정을 받았다.

■ 채굴

채굴 섹터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아이렌이 –6.18%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비트마인도 –9.60% 하락했다. 반면 사이퍼 마이닝과 테라울프는 각각 +0.27%, +1.92% 상승하며 선방했다. 라이엇은 –4.23% 하락했다.

■ 크립토 투자사

크립토 투자사는 혼조세였다. SBI 홀딩스는 장중 +1.72%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QMMM은 보합, 갤럭시 디지털은 +0.70%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MFH는 보합을 유지했으나 썸즈업은 –3.29% 하락하며 마쳤다.

■ 기타

기타 섹터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피겨 테크놀로지가 –5.08%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트럼프 미디어와 위즈덤트리도 1~4%대 하락했다. 어라이브AI는 +3.40%로 상승했으나 메타알파는 –0.99% 하락했다.

■ 종합

전체적으로 암호화폐 관련 상장주는 전날 대비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중 스트래티지가 –9.82%로 급락했고, ETH 트레저리 및 스테이블코인 섹터도 부진했다. 채굴주와 거래소는 혼조세를 보이며 개별 종목 간 상승·하락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시장 전반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일부 종목은 방어적 흐름을 보이며 선별적 매수세가 형성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