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하락에도 고래 거래 급증…“매도에서 매수로 전환 중”

| 민태윤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달러(약 9,000만 원)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고래 투자자들의 거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는 이러한 투자자들의 활동이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와 맞물려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은 7개월 만에 9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샌티먼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10만 달러(약 1억 원)를 초과하는 고래 지갑 거래는 이미 10만 2,000건 이상, 100만 달러(약 100억 원)를 넘는 거래도 2만 9,000건에 달했다.

샌티먼트는 "이번 주는 2025년 들어 가장 활발한 고래 거래 주간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움직임의 성격도 매도 중심에서 점차 축적(매수)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국면에서 발생하는 고래들의 움직임은 시장의 잠재적 반등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대형 투자자들이 가격 저점에서 물량을 매수하는 경향이 반복적으로 관측되는 만큼, 이번 거래 급증 역시 비슷한 흐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