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넷($STRK) 한 달 새 100% 급등…‘비트코인 연계’ 전략에 시총 2배

| 서도윤 기자

스타크넷(STRK)이 최근 한 달 동안 가격이 100%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겪는 흐름 속에서도 독보적 상승세를 보이며, 일각에선 ‘제2의 지캐시(ZEC)’로 보는 시각도 등장하고 있다.

STRK는 9월 말까지만 해도 0.12달러(약 163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이 약 5억 달러(약 6784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스타크넷 측이 비트코인(BTC) 스테이킹 기능 도입을 발표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스타크넷은 ‘비트코인의 트러스트리스(trustless, 제3자의 개입 없이 검증 가능한)’ 확장을 위한 실행 레이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제로 지식(zk)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해당 개발은 리세븐캐피털(Re7 Capital)의 지원 하에 추진됐으며, 스타크넷 재단은 네트워크 내 비트코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억 개 STRK 토큰을 배포할 계획도 밝혔다.

이후 STRK 가격은 10월 초 0.20달러(약 271원)를 돌파한 데 이어, 최근에는 0.23달러(약 312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 달 만에 시세가 두 배 이상 오른 셈이다. 시가총액 역시 10억 달러(약 1조 3568억 원)를 넘어 전체 암호화폐 중 100위권에 진입했다.

트위터(X) 이용자 ‘Crypto Tony’는 STRK가 곧 ‘0.50달러(약 678원)를 돌파할 것’이라 전망하며 지캐시(ZEC)와 비교했다. 실제 ZEC는 최근 두 달간 1000% 이상 오르며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또 다른 투자자 ‘Captain Faibik’ 역시 STRK의 상승세는 이제 막 시작됐다며, 곧 0.62달러(약 841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조심스러운 의견도 있다. ‘NebraskaGooner’는 STRK의 단기 차트는 긍정적이지만 현재 시장 상황상 상승 흐름이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술적 분석 지표인 RSI(상대강도지수)가 약 80에 도달해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점도 부담 요소다. 일반적으로 RSI 수치가 70을 넘으면 매도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STRK의 급등은 비트코인 연계 기능 도입과 대형 자금 유입, 재단의 적극적인 토큰 분배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현재의 과열 신호와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 등을 고려할 때, 단기 조정 가능성도 함께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