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첫 맞춤형 카드 출시…‘일상 속 결제 코인’ 도전

| 류하진 기자

시바이누(SHIB)의 커뮤니티를 겨냥한 깜짝 발표가 공개됐다. 비트겟(Bitget) 월렛과 손잡고 출시한 맞춤형 SHIB 카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카드는 시바이누의 첫 공식 카드 제품으로, SHIB 보유자들이 자신의 암호화폐를 일상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바이누 측은 지난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카드 출시를 예고하며 ‘지갑 친화적이고, 실용적이며, 분명히 SHIB다운 무언가’라고 표현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후 11월 19일, 시바이누는 맞춤형 카드와 함께 이용자 대상 보상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했다.

카드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100명에게는 총 114,678,899 SHIB(약 1,146만 원)가 분배되며, 이후 신청자에게는 각각 5달러(약 6,700원) 상당의 SHIB가 지급된다. 카드 이용 수수료는 오는 11월 26일까지 한시적으로 면제되며, 리워드 역시 같은 날 배분될 예정이다.

이번 카드 출시는 SHIB의 브랜드 확장과 실사용 사례 증가라는 측면에서 상징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SHIB는 이미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함께 일본의 ‘그린 리스트’에 공식 등록되며 제도권 편입에도 한 발 다가선 상황이다. 최근에는 유니티 네트워크(Unity Network)와의 파트너십도 발표하며 Web3 인프라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시바이누는 이번 카드 참여를 통해 주요 암호화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최근 리플(XRP)은 제미니 카드와 제휴해 결제 시 XRP 리워드를 제공하며 시장에 진입했고, 카르다노(ADA)는 와이어엑스(Wirex) 앱에서 자체 카드 출시를 완료했다. 또한 솔라나(SOL) 역시 사용자당 최대 4% 리워드를 제공하는 카드 상품으로 유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SHIB 카드는 단순한 지불 수단을 넘어 시바이누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고, 토큰의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최근 커뮤니티 중심 밈코인들이 점차 실용성과 인프라 확장을 시도하는 가운데, 시바이누의 전략 변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