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고래 지갑들이 단 이틀 만에 약 200만 개의 토큰을 매도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약 4억 달러(약 5400억 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대량 매도로 인해 XRP는 $2.10(약 2,835원)대까지 가격이 밀렸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1백만~1천만 XRP 사이를 보유한 대형 고래 주소들이 지난 48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XRP를 매도했다. 특히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의 호가창에도 신규 매도량이 대거 유입되며 수요보다 공급이 더 빠르게 늘어난 양상이 확인됐다.
이번 매도는 일시적인 고래 투매로만 해석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전반적인 시장 약세 속에 나타난 현상으로, 최근 수 주간의 하락장에서 버티던 소액 투자자들마저 손절 매도 대열에 합류하면서 매도 압력이 한층 강화됐다. 이러한 매도세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주요 자산 전반에서 나타나는 공통 현상이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눈에 띄는 뉴스가 없이 개인 단위의 잦은 매도가 지속될 경우, 차트를 천천히 눌러앉히고 가격을 우하향시키는 '배경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고래 지갑이 수억 달러 규모의 매도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면, 이미 지친 시장에는 치명적인 타격이 된다.
샌티먼트는 "모든 투자자 가운데 가장 늦게 손을 털고 나가는 계층이 결국 소액 지갑들"이라며 "이들이 거의 다 매도한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하락을 유발하려면 새로운 공급 주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눈에 띄는 점은 최근 출시된 비트와이즈(BITWISE)의 XRP ETF도 이 하락 흐름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물 ETF 도입과 거래량 증가라는 호재가 무색할 정도로 시장은 냉담했다.
향후 XRP 향방은 또 다른 고래 물량이 추가로 출회되는지에 달려 있다. 추가 매도세가 없다면, 시장은 일시적인 바닥을 확인한 뒤 점진적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
TokenPost Ai
🔎 시장 해석
XRP의 대규모 매도는 단일 원인보다 시장 전반의 체력 저하와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고래 지갑뿐 아니라 소액 투자자들의 '항복 매도'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며 가격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 전략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고려한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 시장이 바닥 신호를 줄 때까지는 관망이 낫고, 고래들의 움직임이 다시 안정될 경우 분할 진입이 가능하다.
📘 용어정리
- 고래 지갑(Whale Wallet): 대량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개인 또는 기관 투자자의 지갑
- ETF(Exchange Traded Fund): 특정 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 손절 매도(Capitulation): 투자자가 더 이상의 손실을 감수하지 못하고 손해를 감수한 채 매도하는 행위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