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확보 위해 1,000억 원 조달한 리퍼블릭…기관 자금, 암호화폐 하락장에도 ‘유입 지속’

| 민태윤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이번 주 9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 아래로 하락하며 강세장 종료 우려가 커졌지만, 암호화폐 기업에는 여전히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분위기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가운데 미국 핀테크 기업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Republic Technologies)는 이더리움(ETH)을 확보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이번 딜은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무이자 전환사채’ 형태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이 구조 덕분에 리퍼블릭은 별도로 이자를 지급할 필요가 없고, 이자 미납으로 인한 디폴트 위험도 피할 수 있다.

코모도(Komodo)의 최고기술책임자 케이든 스타델만은 “리퍼블릭의 이번 자금 조달 구조는 독특하긴 하지만 업계 전반의 새로운 표준이 되기보단, 성숙해가는 시장에서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리퍼블릭 측은 이러한 구조가 기존 주주들에게 불리한 ‘희석 현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이더리움 자산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3억 6,500만 달러(약 3,650억 원)를 조달한 비트마인 이머전(BitMine Immersion)과 차별화된다. 비트마인의 경우 200% 워런트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향후 워런트가 행사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가능성이 크다.

현재 리퍼블릭을 포함해 공식적으로 이더리움을 보유 중인 상장사는 19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중심의 보유 비중 확대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이다.

한편, 또 다른 대형 움직임도 있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최근 IPO(기업공개)를 염두에 둔 투자 라운드에서 8억 달러(약 8,000억 원)를 유치했다. 이 거래에는 시타델 시큐리티즈(Citadel Securities)가 2억 달러(약 2,000억 원)를 투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크라켄의 이번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약 2조 원)로 평가됐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가격 조정과 자금 흐름이 엇갈리는 이중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가격 하락으로 단기적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서도 기관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는 유지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가격 하락 국면에서도 암호화폐 업계에는 대규모 기관 자금이 유입 중이다. 이는 산업 구조의 성숙과 투자시장 분화의 일면을 보여준다.

💡 전략 포인트

기관 중심의 캐피탈 조달 흐름은 여전히 애셋 중심(특히 이더리움)이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희석 리스크와 자금 구조 전략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 용어정리

- 무이자 전환사채: 정해진 기간 이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으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기업의 현금 부담이 낮다.

- 워런트 커버리지: 주식 매입권을 포함한 투자 조건으로, 기준 이상일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줄어드는 ‘희석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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