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9만 3,000달러 저항 앞두고 하락 경고…MACD 약세 전환·고래 매도 겹쳤다

비트코인(BTC)이 주요 저항선에서 거듭된 하락 압력을 받으며 시장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 최근 8만 1,000달러 선을 하회한 뒤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8만 6,000달러 수준을 중심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시세가 다시 4만 달러(약 5,677만 원)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향후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저항선은 9만 3,000달러다. 비트코인은 최근 50주 지수이동평균(EMA)과 거시적 하락 추세선이 겹치는 이 구간을 시험했지만 돌파에 실패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Rekt Capital은 해당 구간이 과거에도 큰 하락 사이클을 열었던 지점이라며, ‘하락 추세 확인’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간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8만 5,000~8만 6,000달러 사이의 수요 구간에서 다시 반등했다. 하지만 이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저항이 강한 9만 3,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8만 6,000~9만 3,000달러 사이의 박스권이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술 지표 측면에서는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가 경고등을 밝히고 있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MACD가 월간 기준으로 다시 ‘약세 크로스’를 형성했다고 지적하며, 과거 유사한 시점마다 평균 60%의 하락이 뒤따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현재 고점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가격이 4만 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일부 초기 투자자들이 대규모 비트코인을 매도하며 보유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매도는 단기적인 약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시장에는 긍정적인 기대도 상존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리스크 자산 전반에 유동성이 유입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9만 3,000달러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면, 추가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은 기술적 저항선과 약세 전환 신호를 동시에 맞이하며 하향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전략 포인트

가격이 9만 3,000달러를 넘지 못할 경우 8만 6,000~9만 3,000달러 구간에서 횡보하거나 하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 MACD와 고래 움직임은 부정적 신호로 작용 중.

📘 용어정리

- EMA(지수이동평균): 일정 기간 동안 가격의 평균을 계산하되, 최근 가격에 더 큰 가중치를 부여해 추이를 보여주는 기술 분석 지표

- MACD: 단기와 장기 이동평균선을 활용해 추세 전환을 감지하는 지표

- 박스권: 일정 구간 사이에서 가격이 오르내리는 흐름, 방향성 미확정 상태를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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