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6,000달러 회복…美 고용 강세 속 금리 불확실성 경계

비트코인(BTC)이 금요일 저점인 8만600달러(약 1억 783만 원)에서 반등해 월요일 8만6,000달러(약 1억 1,512만 원)를 유지하며 주 초를 시작했다. 이러한 회복은 전통 금융시장이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출발한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달러 강세를 나타내는 미국달러지수(DXY)는 100선을 넘는 수준을 유지하며 6개월래 고점을 기록했다.

지난주 공개된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지표(NFP)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시장엔 새로운 불확실성이 유입됐다. 실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1만9,000명으로, 예상치였던 5만3,000명을 두 배 넘게 웃돌았다. 이러한 수치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일정 부분 꺾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연한 기대를 완전히 지우지 않았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12월 기준금리가 0.25% 인하될 가능성을 78.9%로 점치고 있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의 44%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는 지난 금요일,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시장 둔화가 더 큰 리스크라고 언급하며 단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보스턴 연준 총재 수잔 콜린스는 입장을 유보하며 내부 의견 차이를 보여줬다.

한편 비트코인 반등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선 신중론이 제기된다. 일부 분석가는 현재의 상승세가 ‘속임수일 수 있다’고 경고했고, BTC 대비 금 가격 비율(BTC/Gold ratio)을 보면 여전히 구조적인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회복인지, 또는 매크로 지표 속에서 버티려는 시장의 심리를 반영한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달러 강세와 금리 불확실성이 맞물리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은 고용 지표 강세와 Fed 금리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반등했지만, 구조적 약세 논란이 여전히 존재한다.

💡 전략 포인트

단기 반등 흐름 속에서도 금 대비 상대가치와 정책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

📘 용어정리

- 비농업 고용지표(NFP): 미국 고용 시장의 핵심 지표로, 월간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수치를 나타낸다.

- 미국달러지수(DXY): 미국 달러화의 다른 주요 통화 대비 평균 환율을 종합해 산출한 지표.

- BTC/Gold 비율: 비트코인 가격을 금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양자 간 상대적 가치를 분석할 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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