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파생상품 시장의 주요 지표 약세와 함께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바이낸스에서 집계되는 누적 거래량 차이(CVD)가 최근 –948억 달러(약 139조 8,183억 원)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단적인 예다.
CVD는 매도와 매수 물량의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마이너스로 크게 기울었다는 것은 위로 오르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물 수요’보다는 ‘레버리지에 기반한 파생상품 거래’에 의한 상승이 많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신호는 2024년부터 꾸준히 관측돼 왔다. 아랍 체인(Arab Chain)은 비트코인이 12만 5,000달러(약 18억 4,412만 원)를 넘기며 신고가를 경신하는 시점에서도 CVD는 꾸준히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시 상승이 ‘내재적인 수요’가 아닌 ‘투기성 매수’에 기반한 것이며, 결국 다시 8만 800달러(약 11억 9,106만 원) 수준까지 밀린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온체인 분석가인 악셀 애들러(Axel Adler Jr.)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s)의 비트코인 보유량도 약세 신호를 뒷받침한다. 그는 비트코인의 장기 보유량이 1,575만 개에서 1,360만 개로 줄어들며 2021년 강세장 시작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11월 11일부터 25일 사이 이들이 하루 평균 5만 3,000개씩 총 80만 3,000여 개를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MVRV Z-Score(비트코인 시가총액과 실현가치의 편차를 나타내는 지표) 또한 주요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멀레인 더 트레이더(Merlijn The Trader)는 이 지지선은 이전 상승장에도 무너지지 않았던 수준이라며, 이탈 시 평균 40% 이상 하락하는 패턴이 과거에도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가격 측면에서도 현재 분위기는 먹구름이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8만 7,500달러(약 1억 2,902만 원)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7일간 4%, 2주 동안 15% 가까이 하락했다. 한 달 기준으로는 25% 이상 쪼그라들어 10월 초 12만 6,000달러(약 18억 5,885만 원) 고점 대비 뚜렷한 하락세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최근 분석에서는 비트코인의 샤프 지수(수익 대비 변동성 지표)가 0에 가까운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는 조정기가 시작되기 전이었던 2019년, 2020년, 2022년과 유사한 국면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아직 고래 투자자들이 보유량을 줄이고 있고, 비트코인이 7만~8만 달러(약 1억 296만~1억 1,802만 원) 대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유리한 진입 구간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시장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요보다는 파생상품 중심의 투기 수요가 주도하고 있어 하락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전략 포인트
장기보유자 매도 흐름 및 MVRV 지표 이탈 등 온체인 데이터에 근거한 변동성 확대 위험을 주시해야 하며, 저가 매수 관점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 용어정리
- CVD: Cumulative Volume Delta, 매수·매도 거래량의 차이를 누적해 추세를 판단하는 거래소 지표
- MVRV Z-Score: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의 비율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지표, 고평가·저평가 경고를 제공
- 샤프 지수(Sharpe Ratio): 투자수익률의 위험 대비 효율성을 평가하는 금융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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