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지캐시(ZEC) 현물 ETF 첫 신청…프라이버시 코인 시장 반전 신호

| 서지우 기자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최초의 지캐시(ZEC) 상장지수펀드(ETF)를 위한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최근 규제 이슈로 위축됐던 프라이버시 코인 시장에서, 이례적인 반전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26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3 양식의 등록 성명서를 제출하고, 지캐시 기반 현물 ETF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는 프라이버시 보호 중심 코인을 기초 자산으로 한 ETF 중 미국 내 첫 시도다.

그레이스케일의 최고법률책임자(CLO) 크레이그 살름은 “지캐시, ‘차폐 거래(shielded transactions)’, 그리고 영지식증명 기술인 zk-SNARKs는 프라이버시 중심 암호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라며 “ZEC는 균형 잡힌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반드시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ETF 문서에는 지캐시를 둘러싼 규제 리스크도 언급됐다. 실제로 지캐시는 2023년 말~2024년 초 미국을 중심으로 한 프라이버시 코인 규제 강화로 인해 다수의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됐으며, 일각에선 ‘좀비 코인’으로 전락할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2025년 하반기 들어 지캐시는 회복 흐름을 타며, 시가총액 기준 상위 암호화폐로 도약했다. 현재 평가 가치는 약 80억 달러(약 11조 7,840억 원)를 넘어선 상태다.

이번 ETF 신청은 일련의 ‘디리스팅’ 사태 이후 지캐시가 제도권 투자 상품으로 부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프라이버시 코인 전반에 대한 시장 재평가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SEC의 심사와 승인 여부는 향후 프라이버시 기반 프로젝트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그레이스케일의 지캐시 ETF 신청은 미국 내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제도권 접근을 확대하는 중대한 신호로, 압박받던 ZEC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 전략 포인트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버시 기술 기반 자산이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논리로 제시되고 있어, 향후 자산 배분 전략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 zk-SNARKs: ‘제로지식 간결 비대화 증명(Zero-Knowledge Succinct Non-Interactive Argument of Knowledge)’의 줄임말. 거래 내용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진위 여부를 검증하는 암호 기술.

- S-3 양식: SEC 등록 서식 중 하나로, 기존 공개기업이나 투자신탁이 신속하게 증권을 등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양식.

- 프라이버시 코인: 거래 내역과 금액 등 송수신 정보가 블록체인 상에 암호화돼 제3자가 식별하기 어렵게 설계된 암호화폐. 대표적으로 지캐시, 모네로 등이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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