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심리적 저항선 8만 8,800달러 돌파 주목…기관·고래 매집 강화

비트코인(BTC)이 단기적으로 8만 8,800달러(약 1억 3,016만 원)를 돌파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격은 단순한 저항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알프랙털(Alphractal)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조아오 웨드슨은 해당 수준이 ‘액티브 실현가격(Active Realized Price)’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액티브 실현가격은 현재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 중인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평균 매수 가격을 의미한다. 장기 미사용 지갑이나 분실된 코인을 제외하고 계산된 값으로, 시장의 ‘핵심 투자자’들이 얼마에 포지션을 잡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이 수치는 8만 8,800달러 수준에서 형성돼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이보다 약간 낮은 8만 7,000달러(약 1억 2,773만 원) 부근에서 머물고 있다.

웨드슨은 비트코인이 액티브 실현가격 아래에서 거래될 경우,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 상태에 있다는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이 수준을 돌파하면 수익 구간에 진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매도세가 완화되고, 시장의 탄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패닉할 필요는 없지만 8만 8,800달러 회복 여부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흐름은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분석 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100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 지갑이 11월 11일 이후 91개 증가한 반면, 보유량이 0.1BTC 이하인 소규모 지갑 수는 감소했다. 이는 고래들이 시장 하락기에 매집에 나서고 있으며, 리테일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이 같은 추세는 장기 낙관론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또 다른 지표인 ‘퓨어 멀티플(Puell Multiple)’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지표가 1 아래로 돌아가며 ‘디스카운트 존(Discount zone)’에 진입했다. 이는 채굴자들이 평균보다 적은 보상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과거 비트코인이 저평가된 가격대에 거래될 때 자주 관찰됐다. 지금과 같은 상황은 대체로 시장에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이후 반등의 시발점이 되곤 한다.

이번 가격대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고비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중장기 상승 추세의 기반이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기관과 고래 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이 뚜렷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다시 8만 8,800달러를 넘어서면 긍정적 흐름이 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이 8만 8,8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액티브 투자자들이 손실 구간에 머물며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온체인 지표는 고래 매수, 리테일 이탈, 채굴자 수익 저하로 압축된다.

💡 전략 포인트

현재 구간은 단기 위험 대비 중장기 보상 가능성이 공존하는 이중적 구간이다. 퓨어 멀티플이 낮은 상태에서의 매수는 과거에도 성공 확률이 높았다.

📘 용어정리

- 액티브 실현가격: 실제 활동 중인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

- 퓨어 멀티플: 채굴자 수익과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 지표, 1 이하일 경우 저평가 신호

- 디스카운트 존: 비트코인의 상대적 저가 판단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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