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반에서 롱 포지션 강도가 종목별로 확연히 갈리며 전체 투자심리가 재편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달러·코인 마진 모두에서 견조한 매수세가 유지된 반면, XRP는 두 시장에서 모두 포지션 비중이 하락하며 뚜렷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솔라나는 포지션·계좌 기준 모두에서 높은 롱 비중을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했고, 도지코인은 시장별로 온도차가 존재했다.
■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ETH 유지, XRP만 양 시장 동반 하락
포지션 기준 비트코인은 달러 마진 67.22%(–3.44%p), 코인 마진 62.14%(+0.86%p)였다. 달러 마진은 소폭 하락했지만 코인 마진은 상승하며 롱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4.42%(+0.27%p), 코인 마진 67.51%(–0.87%p)로 엇갈렸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매수 우위 범위에 머물렀다.
반면 XRP는 달러 마진 54.43%(–3.37%p), 코인 마진 52.92%(–3.45%p)로 두 시장에서 모두 하락하며 주요 자산 중 가장 약한 흐름을 나타냈다.
솔라나는 여전히 강세로, 달러 마진 67.81%(–0.39%p), 코인 마진 78.82%(+0.18%p)를 기록해 두 시장 모두에서 높은 매수 비중이 유지됐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65.81%(–2.31%p), 코인 마진 49.35%(+0.01%p)로 진폭은 작지만 시장 간 차이를 보였다.
■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BTC·ETH·XRP·DOGE 급감, SOL만 상대적 강세
계좌 기준에서 비트코인은 달러 마진 67.48%(–8.31%p), 코인 마진 70.41%(+0.03%p)를 기록했다. 달러 마진 비중 감소 폭이 컸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66.95%(–6.10%p), 코인 마진 79.61%(–0.05%p)로 두 시장 모두 하락했다. XRP 역시 달러 마진 73.44%(–0.75%p), 코인 마진 80.65%(+0.15%p)로 강세 유지 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77.07%(–3.95%p), 코인 마진 85.90%(–1.24%p)였으며 높은 절대 비중을 유지해 여전히 가장 강한 ‘순매수 계좌층’을 보유한 종목으로 나타났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5.45%(–0.20%p), 코인 마진 86.20%(–0.37%p)로 안정적이지만 약세 조정 흐름이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BTC·ETH·XRP·DOGE는 계좌 기준 롱 비중이 감소한 가운데 SOL은 절대 비중 자체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흐름이 뚜렷했다.
■ 상위 트레이더 포지션 쏠림: TST·SUI·VIC·NEAR 등 ‘강한 집중’
[편집자주] 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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