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빗(IBIT)’을 둘러싼 기관 투자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이 IBIT 옵션 계약의 최대 보유 한도를 기존 25만 건에서 무려 100만 건으로 4배 확대하는 규정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IBIT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ag 7)’ 대형주 수준의 시가총액과 유동성, 거래량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전문 저자 애덤 리빙스톤은 이를 두고 “비트코인이 ETF 수용 단계를 지나 파생상품 시장 단계로 본격 진입하고 있다”며, “이 시점부터 비트코인의 가격 형성은 수직 상승하는 속성을 띤다”고 평가했다.
옵션 상품은 기초 자산을 실제로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성에 베팅할 수 있는 수단이며, IBIT처럼 현물을 직접 보유하는 ETF와는 구조상 다르다. 그러나 기관의 포지셔닝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빙스톤은 “이번 규정 변경은 비트코인을 대형 글로벌 자산군으로 간주하는 명확한 신호”라고 강조하며, “이는 유동성 제약이 제거된 상태에서 시장이 비트코인을 취급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옵션 포지션 상한이 100만 건으로 늘어나면, 기관은 대규모 헤지 및 수익 창출 전략을 보다 세밀하게 운용할 수 있다. 유동성 증가, 매수/매도 호가 간격 축소, 가격 발견 기능 향상 등의 기술적 이점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은행 등 금융기관은 보다 복잡한 구조화 상품을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융공학의 ‘담보 자산’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커졌다.
프로캡BTC의 최고투자책임자 제프 박은 “마침내 기관 자금이 본격 유입되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변화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옵션 기반 레버리지 운용 확대로 인해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과거에도 파생상품 거래 급증이 급격한 가격 상승이나 하락을 유발한 사례들이 존재해 시장 참여자는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IBIT는 전일까지 이틀 연속 자금 유입 흐름을 기록했다. 11월 26일에는 4,280만 달러(약 625억 원)가 순유입됐다. 단, 이 같은 흐름은 최근 2주간 20억 달러(약 2조 9,232억 원) 이상이 유출됐던 역대급 자금 이탈 이후의 반등 초기 단계다. 같은 날 출시된 미국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 총액은 2,100만 달러(약 307억 원)에 그쳤으며,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ETF(FBTC)는 오히려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런 가운데 JP모건은 IBIT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비트코인 구조화 상품을 기관 고객 대상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상품은 2028년에 만기될 예정이다.
기관 ETF 확대와 함께 비트코인 시장 구조가 보다 성숙한 금융 생태계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IBIT 옵션 한도 증가는 비트코인을 전통 금융권이 본격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생상품 시장 확대는 가격 변동성을 심화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유동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기관 자금 유입에 따라 장기적 상승 모멘텀이 커질 수 있다. 다만 레버리지 확대에 따른 단기 급등락 가능성엔 유의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 옵션 포지션 한도: 특정 옵션 계약에서 투자자가 한 번에 보유할 수 있는 최대 수량
- Mag 7: 미국 증시의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 구조화 상품: 특정 자산을 기반으로 여러 금융 기술이 결합된 복합 금융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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