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3,500억 원대 대이체 감지…비트고 커스터디 이동에 '기관 진입' 신호 해석

| 손정환 기자

110,193,345개의 리플(XRP)이 단 한 번의 이체로 이동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는 약 2억 4,482만 달러(약 3,584억 원) 규모로, 이번 주 들어 가장 큰 XRP 이동으로 기록됐다.

이번 거래는 온체인 데이터를 추적하는 웨일알러트(Whale Alert)에 의해 감지됐다. 처음에는 송·수신 주소 모두 ‘미확인 지갑’으로 표시됐지만, 이후 암호화폐 지갑 분석 서비스 ‘XRPWallets’가 이 자금이 호주의 ‘BTC마켓’ 거래소 지갑에서 출발해 미국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BitGo)의 서브지갑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단기 트레이딩 움직임보다는 자산을 장기 보관하기 위한 커스터디 설정, 혹은 새로운 기관용 계좌를 열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과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대량의 XRP가 이전된 뒤, ETF 자산이나 기업 재무 회계에 반영됐던 전례가 있었다. 특히 이번 이체는 여러 지갑으로 분산되지 않고 단일 목적지로 ‘정확히’ 이동한 점에서 구조적 의미가 크다.

리플 측의 직접적인 개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과거 리플이 연관된 지갑들이 커스터디를 통해 자산을 이동시킨 정황과 유사한 패턴인 만큼 시장에서는 유력 기관의 움직임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XRP 가격은 약 2.20달러(약 3,218원)에 거래되며 횡보세를 보였다. 큰 변동성이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이번 자금 이동은 거래소 유입 없이 시중에서 격리된 점에서 매도 압력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향후 매수 또는 보유 전략을 위한 구조 조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 유동성이 지난 가을 대비 낮은 현 시점에서 수천억 원 규모의 XRP가 장외로 빠져나갔다는 점은 향후 기관 투자 진입 가능성과 관련해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해당 자금의 용도가 ETF나 기관 재무에 포함된다면 장기 보유 물량으로 잠기며 슈프라이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내부 재배치일 경우에도 이 같은 대규모 이동은 시장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단일 지갑으로의 3,500억 원대 이동은 커스터디 또는 기관 진입 시그널로, 향후 시장 유동성 및 보유구조 변화 가능성 암시

💡 전략 포인트

거래소 유입이 없었다는 점에서 단기 매도 부담은 적고, 오히려 하방 경직성 확보 신호로 해석될 여지 있음

📘 용어정리

커스터디(Custody): 암호화폐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전문 서비스. 기관 투자가의 진입 전 필수 인프라로 여겨짐

웨일알러트(Whale Alert): 대형 코인 이동을 추적·공개하는 트위터 기반 블록체인 추적 플랫폼

비트고(BitGo): 미국의 커스터디 서비스 전문 기업, 기관 전용 보관 계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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