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캐시($ZEC) 1주일 새 27% 급락…ETF 기대에도 ‘펌프 앤 덤프’ 우려 확산

Z캐시(ZEC)가 최근 한 주 동안 27%나 급락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 10월과 11월 초 가파른 상승 랠리를 주도했던 코인이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기준 ZEC는 약 470달러(약 69만 9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달 초 고점인 730달러(약 107만 3000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이를 두고 일부 트레이더들은 ‘상승세가 끝났다’고 평가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Tryrex는 차트상 ‘트리플 톱(Triple Top)’ 패턴이 형성됐다며 향후 350달러(약 51만 4500원)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분석가 Altcoin Sherpa는 수 주 내에 200달러(약 29만 4000원) 이하로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비트코인 지지자로 유명한 미국 금융평론가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ZEC가 ‘펌프 앤 덤프’(Pump & Dump)의 전형이라며 55달러(약 8만 800원) 추락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만이 진짜다. 나머지는 도박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비트코인 이외 자산에 대해 강한 회의론을 드러냈다.

그러나 낙관론도 존재한다. Altcoin Miyagi는 ZEC가 이번 사이클에서 1000달러(약 147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역시 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초기에는 ZEC가 1만 달러(약 1,470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었지만, 최근엔 목표치를 1000달러로 조정했다. 흥미롭게도 그는 최근 보유 중이던 알트코인을 대거 매도했지만, ZEC는 그대로 보유 중이다.

기관의 행보도 긍정적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자사의 ZEC 신탁상품을 ETF로 전환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제품이 정식 출시되면 투자자들은 직접 자산을 보관하지 않고도 Zcash에 노출될 수 있어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기술적 분석 지표도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현재 ZEC의 RSI(상대강도지수)는 30 근처까지 떨어져 ‘과매도’ 신호에 가까운 수준이다. 해당 지표는 자산의 최근 가격 변동 속도와 폭을 토대로 향후 흐름을 예측하는 데 활용되며, 30 이하는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시사한다.

Zcash는 개별 호재와 매도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형국이다. 이 같은 급격한 가격 변동은 트레이딩에는 기회일 수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향후 기관의 ETF 승인 여부와 시장 전반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향방을 가를 열쇠가 될 전망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Z캐시는 비트코인 상승장에서도 역행하며 급격한 조정을 겪고 있다. 기술적 약세 신호와 매도 의견이 늘고 있지만, 기관 참여 및 ETF 이슈는 잠재적 반등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ZEC는 변동성이 큰 상황이므로 단기 스윙보다는 중장기 시나리오에 따라 접근이 필요하다. RSI 등 기술적 반등 신호가 있지만 신중한 시장 접근이 요구된다.

📘 용어정리

- 트리플 톱: 세 번의 고점을 만든 후 하락 반전을 암시하는 기술적 패턴

- 펌프 앤 덤프: 인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린 후 급락하는 투자 수법

- RSI(상대강도지수): 자산의 과매수·과매도 상태를 측정하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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