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잇단 출시…기관투자 본격 유입, 보유량 급감 속 '강세 신호'

리플(XRP)이 본격적인 ETF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그레이스케일과 프랭클린템플턴이 최근 미국에서 리플 현물 ETF를 출시한 데 이어, 21셰어스, 코인셰어스, 위즈덤트리 등도 곧 XRP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XRP 관련 ETF는 미국 내에서 다섯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정황은 XRP가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기관투자자 접근이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ETF 붐을 ‘추수감사절 전의 러시’라고 표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트와이즈ETF가 첫 거래일에만 1억 5700만 달러(약 2,308억 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한 점도 이런 기류를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주목할 점은 거래소 XRP 보유량의 급감이다. 온체인 데이터 서비스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은 지난 10월 이후 꾸준히 감소해 현재 약 27억 개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 중 3억 개 이상이 10월 6일 이후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XRP를 개인 지갑으로 인출해 보유 중임을 시사한다.

이처럼 거래소에서 자산이 대량 출금될 경우, 해당 암호화폐에 대한 장기 보유 수요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공급이 줄고 수요가 늘 경우 시세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구조다. 시장은 이를 ‘강세 신호’로 해석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XRP는 전날 대비 2.45% 상승한 2.22달러(약 3,263원)에서 거래 중이며, 이번 주 초부터 약 16% 상승했다. 단기적으로는 상승 후 가격이 조정 구간에 진입하는 ‘불 플래그(bull flag)’ 패턴을 형성 중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12월 15일에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XRP 현물 기반 선물 상품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규제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ETF와 선물 상품이 동시에 확대되는 현상은 XRP의 가격 잠재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XRP의 ETF 출시가 잇달아 이뤄지며, 기관투자자 유입을 촉진하는 ‘제도권 자산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거래소 보유량의 감소는 상승 압력과 맞물려 강세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기관 중심 투자 수단 강화에 주목해 장기 보유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ETF 및 선물 출시에 따른 유동성 확대 국면을 활용한 단기 트레이딩 기회도 열릴 수 있다.

📘 용어정리

불 플래그(Bull Flag): 급등 이후 일정한 가격 조정을 거치며 상승세를 잇는 차트 패턴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암시함

ETF(상장지수펀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로, 암호화폐 ETF는 관련 자산을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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