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초기 투자자, 테더에 'BTC 전량 매각' 요구…“미 국채 100% 보유해야”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에 대해 조기 우버 투자자인 제이슨 칼라캐니스가 공개적인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테더에 ‘비트코인(BTC) 보유 전량 매각’을 촉구하며 미 국채 100% 보유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칼라캐니스는 테더가 보다 안정적이고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보유 자산을 모두 미국 재무부 채권으로 바꾸고, 재무구조의 전면적인 ‘미국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험 자산을 안전하고 유동성 높은 정부 채권으로 대체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핵심”이라며 “두 곳 이상의 미국 회계법인으로부터 독립적인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테더는 현재 87,296 BTC를 보유 중이며, 이는 약 90억 달러(약 13조 2,300억 원) 규모다. 그러나 이번 발언은 단순히 보유량에 대한 우려를 넘어서, 스테이블코인이 지닌 시스템 리스크를 정면으로 지적한 것이다. 칼라캐니스는 이미 지난 2021년부터 테더를 가리켜 ‘암호화폐 최대의 블랙스완 후보’라 지적해왔다.

최근 S&P 글로벌도 테더가 보유한 BTC 규모가 안전 자산의 여유 버퍼를 넘어섰다며, 테더의 달러 페깅 안정성에 대한 등급을 ‘약함(weak)’으로 강등했다. 테더가 공인된 외부 감사를 한 번도 받은 적 없다는 점과 수탁자 및 거래 상대방의 투명성이 미흡하다는 평가도 함께 제시됐다.

테더는 현재 미 국채, 현금, 비트코인 등을 섞어 보유 중이지만, 주된 비판은 이러한 혼합 구조가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1달러=1 USDT’ 유지를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테더의 대표 토큰 USDT는 현재 약 1,850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칼라캐니스는 올해 초에도 테더와 스트레티지(Strategy) 양사의 과도한 암호화폐 노출이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발언은 그 연장선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와 거버넌스에 대한 감독 요구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또다시 보여준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에 대한 투자자 경고는 스테이블코인의 투명성과 구조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특히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 전략 포인트

향후 스테이블코인 투자시 테더의 자산 구성 변화와 외부 감사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 테더가 BTC 보유를 축소하거나 전면 매각할 경우 시장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용어정리

스테이블코인: 법정화폐에 고정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

미국화(Americanize): 미국 회계 기준 및 규제에 따른 자산 운용 구조로 재조정하는 행위

블랙스완: 예측 불가능하고 파급력이 큰 리스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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