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리 16년 만에 최고치…캐리 트레이드 붕괴 우려에 암호화폐 매도세 확대

일본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글로벌 자금 흐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매도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86%를 기록하며 200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로, 그동안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해온 일본 금융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시사한다. 같은 날 2년물 국채 수익률도 1%를 돌파해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장기금리의 상승세가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특히 높은 수익률을 좇아 일본 엔화를 빌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전략을 써온 투자자들이 되돌림(리버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리스크자산의 대표격인 암호화폐 시장에도 냉기류가 번진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학 저술가 샤나카 앤슬럼 페레라는 “수조 엔 규모로 빌려진 자금이 미국 국채, 유럽채권, 신흥국 부채, 각종 리스크자산에 퍼져 있다”며 “이제 그 ‘앵커’가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낮은 일본 금리 덕에 유지되던 글로벌 자산시장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뜻이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는 해당 시점에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투자자들은 명확한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금리 환경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 금리가 본격적인 반등 기조에 들어서면서 추가 자산 재배분이 단기적인 시장 불안정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수십 년간 유지된 일본의 저금리 체제에 균열이 생기면서,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흔들리고 있다. 이 변화는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일본 국채금리 상승은 캐리 트레이드 해소로 이어질 수 있어,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내 자금 이탈이 지속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 금리 관련 뉴스는 향후 리스크 판단에 핵심 지표다.

📘 용어정리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 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를 빌려 다른 고수익률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 금리 갭을 활용한 수익 추구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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