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가드,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거래 허용…시장 반응은 '냉담'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의 중대 결정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예상 외로 조용하다.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경영자(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이에 대해 “곰 시장의 신호”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뱅가드는 최근 ETF(상장지수펀드) 및 뮤추얼펀드 중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상품을 거래 플랫폼에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오랜 기간 암호화폐를 ‘투기성 자산’으로 간주해왔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이 조치로 뱅가드의 약 5,000만 명의 브로커리지 고객, 총 자산 11조 달러(약 1경 6,161조 원) 규모의 시장에 규제된 암호화폐 상품의 접근성이 열리게 됐다.

하지만 이처럼 전향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미미했다. 호슬리는 X(전 트위터)를 통해 "미국 2위 브로커리지가 매도만 가능했던 정책을 바꾸고 암호화폐 ETF 구매를 허용했지만 아무도 흥분하지 않는다면, 이는 곰 시장에 들어섰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지금 당장 흥분하지 않더라도, 암호화폐는 빠르게 금융 주류에 편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몇 주 간 이어진 급락 속에서 10월 초 이후 1조 달러(약 1,469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호슬리는 “다음 주 비트코인을 위한 재미있는 계획이 있다”며 추가 발표를 예고했다. 또 미국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짐에 따라 향후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TF 상품은 지금도 미국 펀드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부문 중 하나다. 뱅가드의 정책 전환은 전통 금융이 점차 디지털 자산의 흐름에 저항할 수 없게 되는 전환점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전환은 제도권 내 암호화폐 수용 흐름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의 무관심은 투자 심리가 위축된 곰 시장에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 전략 포인트

ETF 기반 자산의 확대는 장기적으로 기관 투자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단기 시장 흐름보다도 제도권 진입 시그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 ETF(상장지수펀드): 지수나 자산군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주식처럼 거래 가능

- 곰 시장(Bear Market): 자산 가격이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시장 국면

- 규제된 암호화폐 상품(Crypto Wrappers): SEC 등 감독기관의 인가를 받은 암호화폐 투자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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