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트럼프 이끄는 ABTC, 하루 만에 주가 51% 폭락…비트코인 약세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의 장남 에릭 트럼프가 이끄는 비트코인 채굴 및 트레저리 회사 아메리칸비트코인(ABTC)의 주가가 하루 만에 반토막 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이 회사는 비트코인(BTC) 가격과 밀접하게 연결된 이른바 ‘BTC 프록시’ 종목으로 분류되지만, 최근의 약세장에서 그 연관성이 독이 됐다.

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ABTC 주가는 장중 한때 1.75달러(약 2,572원)까지 하락하며 전일 대비 51% 급락했다.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 절반 이상이 증발한 셈이다. ABTC는 작년 9월, 그리폰디지털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과의 역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당초 ABTC는 비트코인 채굴과 자체 보유 자산을 통해 디지털 자산 수익 구조를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트럼프 가문 인사가 직접 임원으로 참여한 점이 보수 성향의 투자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횡보세로 접어들며 채굴 수익성과 미래 기대감이 약화되자, 위험 회피 심리가 우세해졌다.

한편 에릭 트럼프의 ABTC는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사이 ‘대리 종목’으로 인식돼 최근의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투자자들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 회복과 ABTC의 채굴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 이 종목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ABTC 급락은 비트코인 가격에 과도하게 기대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 대표 암호화폐와 연동된 지분 구조 종목의 위험 노출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 전략 포인트

유사 BTC 프록시 종목 투자 시, 해당 기업의 실제 수익 기반과 자산 운용 전략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유명 인사 참여만으로 안정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 용어정리

BTC 프록시: 비트코인과 직접 연동되지는 않지만, 해당 가격과 상관관계 높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주식이나 펀드를 의미함. 대표적으로 채굴 기업이나 BTC 보유량이 많은 상장 회사가 해당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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