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11월에만 1.6억 개 소각…가격엔 영향 미미

시바이누(SHIB) 커뮤니티가 11월 한 달간 약 1억 6,300만 개의 토큰을 소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바이누 가격 부양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시장 반응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바이누 데이터 추적 플랫폼 시바번트래커(ShibaBurnTracker)에 따르면, 지난 11월엔 248건의 소각 거래가 집계됐으며 하루 평균 약 827,000개씩 소각됐다. 이 중 11월 26일 하루 동안만 6,000만 개 이상이 소각돼 단일 일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월간 소각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토큰을 태웠음에도 불구하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180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 1SHIB 당 시세가 0.000008032달러(약 0.0118원)로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현재 시바이누는 최고가 대비 약 90% 하락한 상태다. 2022년부터 가동된 소각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약 410조 7,500억 개가 영구히 제거됐지만, 시장에 남아 있는 유통량은 여전히 585조 2,600억 개에 달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토큰 소각은 공급 압박을 줄여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전략 가운데 하나다. 최근 중앙화 거래소에서 인출돼 개인 지갑으로 이동한 시바이누의 양도 최소치로 떨어졌다. 시바이누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중앙화 거래소에 남아 있는 시바이누 물량이 약 81조 2,000억 개로, 이는 2021년 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 전략으로 전환했음을 시사하며, 매도 압력을 줄이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반등 가능성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시바이누 지지자 ‘$SHIB KNIGHT’는 최근 X(구 트위터)에 “SHIB는 지금도 하락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의 하락에서도 강하게 회복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인 'YourPOP'은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을 이어 '자칭 도지코인 킬러'라 불리는 시바이누가 2025년 말까지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시장에선 이 같은 낙관론이 실현되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단기적으로는 토큰 소각만으로 SHIB의 가격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장기 보유 심리를 반영하는 거래소 인출 물량 감소 등 긍정적 지표가 누적된다면, 추후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없진 않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단기적으로 시바이누(SHIB)의 토큰 소각은 수요-공급 측면에 영향을 미치기 부족하지만, 거래소 물량 감소는 기대 심리를 높이고 있다. 소각 외부의 가격 견인 요인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 전략 포인트

SHIB 보유자는 지속적인 소각 정책과 거래소 인출 추이를 살펴야 하며, 단기 변동성보다는 커뮤니티의 장기적 비전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 용어정리

토큰 소각(Burn): 특정 암호화폐를 영구적으로 유통에서 제거해 희소성을 높이는 행위로, 보통 ‘블랙홀(Null)’ 주소로 송금해 되돌릴 수 없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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