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닷페이, 리플과 파트너십 체결…나이지리아 송금 실시간 지원

| 김민준 기자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핀테크 기업 레닷페이(RedotPay)가 리플(Ripple)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레닷페이는 리플의 국경 간 결제 솔루션인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를 자사 인프라에 통합,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이와 함께, 레닷페이는 나이지리아 현지 통화 나이라(NGN)로의 신속한 송금을 지원하는 '암호화폐 송금, NGN 수령' 기능도 새롭게 출시했다.

레닷페이는 사용자가 XRP 또는 USDC, USDT, BTC, ETH를 비롯한 다양한 암호자산을 전송하면 해당 금액을 NGN으로 환전해 현지 은행 계좌로 수 분 내에 송금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실명 인증을 완료하고 현지 계좌를 보유한 사용자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향후에는 리플이 발행할 예정인 RLUSD도 지원될 예정이다.

마이클 가오(Michael Gao) 레닷페이 공동창업자 겸 CEO는 "리플과의 통합을 통해 글로벌 접근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누구나 디지털 자산을 현지 화폐처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용자들은 XRP나 스테이블코인으로 송금하고 수분 이내에 NGN을 수취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리플의 아시아태평양 상업 총괄 잭 컬리넌(Jack Cullinane)은 "이번 파트너십은 리플의 허가형 결제 솔루션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리플 페이먼츠는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신뢰성 있는 국경 간 송금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글로벌 송금은 평균 6.49%의 수수료와 최대 5영업일의 처리 시간이 필요한 등 비효율성이 컸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디지털 자산 결제가 각광받고 있으며,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온체인 스테이블코인 활동 증가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다. 레닷페이는 이러한 흐름을 포착해 리플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실시간에 가까운 결제경험을 제공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기능은 나이지리아 외에도 브라질(BRL), 멕시코(MXN)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디지털 노마드와 프리랜서, 해외 근로자 등 글로벌 송금 수요층을 위한 실질적인 결제 솔루션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레닷페이는 향후 더 많은 신흥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