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주식 시총이 1조9001억 달러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BTC 트레저리 중심의 약보합세와 채굴·기타 부문의 동반 약세가 시장 전반의 리스크 민감도를 자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전체 암호화폐 주식 시가총액은 1조9001억 달러로 전일 대비 0.13% 하락했다.
섹터 비중은 ▲BTC 트레저리(80.37%)가 절대적 비중을 유지했고 ▲거래소(9.68%) ▲스테이블코인·결제(3.79%) ▲채굴(3.27%) ▲크립토 투자(1.26%) ▲ETH 트레저리(0.80%) ▲기타(0.61%) ▲기타 트레저리(0.22%) 순으로 구성됐다.
섹터별 하루 성과는 ▲ETH 트레저리 +8.06% ▲크립토 투자 +1.82% ▲거래소 +1.72% ▲기타 +0.80% ▲스테이블코인·결제 +0.83% 등 일부 섹터가 상승한 반면, ▲채굴 –4.80% ▲BTC 트레저리 –0.37% 등 주요 섹터에서는 약세가 이어졌다.
■ 비트코인 트레저리
BTC 보유 기업들은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인베이스가 +3.06%로 가장 강하게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고, 스트래티지(MSTR) 또한 +5.52% 급등하며 비트코인 익스포저 확대 기대감을 반영했다. 테슬라는 +0.09%의 소폭 상승, 피그마 +1.13%, 블록(XYZ)은 –0.20%로 혼조세를 보였다.
■ 이더리움 트레저리
ETH 트레저리 섹터는 극명한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마인(BMNR)이 +10.26%로 강한 반등을 기록하며 단일 종목 상승을 주도한 반면, 샤프링크(SBET) –9.60%, 비트디지털(BTBT) –5.46%, 엑소더스(EXOD) –10.41%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이나믹스(ETHM)는 보합권(0.00%)에 머물렀다.
■ 기타 트레저리
기타 자산 기반 트레저리 섹터는 종목별 온도차가 극명하게 갈렸다. 트론(TRON)이 +1.62%로 유일하게 상승했고, 포워드 인더스트리(FORD)는 보합을 유지했다. 반면 ORBS(–1.15%)와 BNC(–10.14%), 엑소더스(EXOD·–10.41%)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섹터 전반의 변동성을 키웠다.
■ 스테이블코인·결제
스테이블코인·결제 섹터는 종목별로 흐름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방인터내셔널(EBON)이 +5.29%로 가장 강하게 상승했고, 서클(CRCL)도 +1.98%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ALT5 시그마(ALTS)는 –10.70%, RVYL은 –9.73%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고 페이팔(PYPL)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 거래소
거래소 섹터는 전반적으로 약세가 우세한 하락장이었다. 제미니(GEMI)가 –10%대 조정을 받으며 가장 크게 밀렸고 불리쉬(BLSH)와 코인베이스(COIN) 역시 4~6%대 하락을 기록했다. 로빈후드도 –4%대 약세를 보였으며, 웹불(BULL)만이 –1%대 소폭 조정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다.
■ 채굴
채굴 섹터는 전반적으로 명확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비트마인(BMNR)이 +10%대 급등하며 돋보였지만, 아이렌(IREN)은 –5%대, 테라울프(WULF)는 –2%대, 사이퍼(CIFR)와 라이엇(RIOT)도 소폭 하락하며 업계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강세 종목과 약세 종목의 간극이 커지며 섹터 내부의 방향성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 크립토 투자사
크립토 투자 섹터는 이날 전반적 약세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SBI 홀딩스가 –1.88%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갤럭시 디지털(GLXY) 또한 –6.73% 하락하며 투자사 전반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된 모습을 반영했다. QMMM과 MFH는 움직임이 없었으며, TZUP 역시 –9%대 급락으로 섹터 변동성을 키웠다.
■ 기타 섹터
기타 섹터는 전반적으로 약세가 뚜렷한 하루였다. 어라이브AI(ARAI)가 –8.50%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트럼프 미디어(DJT)도 –5%대 하락하며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FIGR과 위즈덤트리는 소폭 내렸고, 5개 종목 중 유일하게 메타알파(MATH)만 +0.74%로 반등했다.
■ 종합
암호화폐 관련 상장주는 이날 전반적 약보합 흐름 속에서도 섹터별 온도차가 극명하게 드러난 분화 장세를 보였다. BTC 트레저리와 XRP·SOL ETF 자금 유입 등 일부 지표는 견조함을 유지했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ETH 트레저리·채굴·기타 투자사 등 주요 섹터가 일제히 조정을 받으며 시장의 리스크 민감도가 다시 높아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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