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블랙록, 하루 만에 4,355BTC 이동…유동화 신호인가

| 손정환 기자

스페이스X와 블랙록이 단 하루 만에 약 4,355BTC, 총액 2억 9,600만 달러(약 4,362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코인베이스 프라임 지갑으로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자산을 이동한 시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전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안이 고조된 상황이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10일 1,021BTC(약 1,384억 원)를 코인베이스 프라임 주소로 보냈으며, 이는 최근 두 달 간 1억 달러(약 1,472억 원) 규모의 반복적 전송 패턴과 일치한다. 불과 닷새 전에도 1,083BTC(약 1,468억 원)를 송금했다는 점에서 구체적 목적을 두고 움직이는 정황이 짙다.

블랙록은 더욱 큰 규모인 2,196BTC, 약 3,229억 원어치를 같은 날 이체했다. 이러한 연이은 대규모 전송은 단순한 지갑 정리 수준을 넘어 유동성 확보나 매도 준비 가능성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자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매도 조짐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일각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향후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재배분을 위한 사전 조치일 수 있다고 해석한다. 특히 블랙록 소속 ETF가 같은 시기에 약 191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과 81억 원어치의 이더리움(ETH)을 매입한 점은 혼란을 가중시켰다. 매도와 매수를 동시에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스페이스X의 경우에는 기업 자체에 대한 시장 추측도 뒤섞여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부분 기업 공개(IPO)를 검토 중이며, 전체 기업 가치가 최대 1조 5,000억 달러(약 2,208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정도 제기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날 한때 94,500달러(약 1억 3,917만 원)를 돌파했지만 현재는 90,000달러(약 1억 3,252만 원) 안팎으로 조정받았다. 주간 기준으로는 88,000~94,000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갔으며, 최근 한 달간 14% 넘게 하락해 주요 알트코인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이는 연준 금융정책과 거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의 투기적 포지션이 여름 수준보다 완화됐으며, 이런 점이 안정적 추세 전환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스페이스X와 블랙록의 이번 전송이 단순한 보관처 변경인지, 혹은 더 큰 매도 이벤트의 전조인지에 대해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월 고점 대비 28% 넘게 하락한 상태이며, 연준의 정책 방향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좌우하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스페이스X와 블랙록의 대규모 BTC 이동은 단순한 보안 목적 거래인지, 매도로 이어질 유동화 전략인지 분명치 않다.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 심리 악화 또는 고점 정리에 대한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1억 달러 단위의 주요 기관 간 전송 흐름 추적은 단기 투자 전략 설정에 중요하다. 해당 월렛 이동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ETF 매집 여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 용어정리

- 코인베이스 프라임: 기관투자자 전용 암호화폐 거래 및 보관 플랫폼

- BTC 전송: 외부 지갑 또는 거래소로 자산을 이동하는 것, 매도 신호 또는 보안 강화 목적 등 다양하게 해석됨

- 연준(Fed) 기준금리 인하: 경기 부양을 위한 초저금리 정책 조정. 일반적으로 자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