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시장 지배력 2년 만에 최저…투기 심리 급속 위축

전통 금융 시장에서 레버리지 투자 상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투기 심리가 여전히 냉각된 상태다. 특히 밈코인에 대한 투자 열기가 급격히 식으면서, 밈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알트코인을 기준으로 한 지표에서 약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크립토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밈코인 시장 점유율은 2024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것을 반영한다. 크립토퀀트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주기영은 12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밈코인 시장은 끝났다”고 언급하며 현재 상황을 냉정히 진단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전통 금융 시장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기관과 전문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 다변화되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도박적 성격이 강한 자산은 외면받고 있는 셈이다.

밈코인의 인기가 식으면서 도지코인(DOGE), 플로키(FLOKI), 봉크(BONK), 도그위프헷(WIF) 등으로 대표되는 종목들의 거래량과 시장 점유율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가격 하락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시장 내에서의 신뢰도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각에선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지속과 미국 대선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등이 투자 심리 위축의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우호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실제 공약 이행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퍼지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전문가들은 밈코인 시장의 퇴조를 단기적인 현상으로만 보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최근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투자 성향과 거버넌스, 실사용 사례 위주의 프로젝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만큼, 시장은 점점 성숙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암호화폐 시장 내 투기 자산에 대한 선호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밈코인의 지배력이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보다 안정적이고 실체가 뒷받침되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전략 포인트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보다 펀더멘털과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밈코인보다 생태계 성장성과 실사용 기반이 있는 코인에 대한 분산 투자가 중요해지고 있다.

📘 용어정리

- 밈코인(Memecoin): 인터넷 유행이나 밈(meme)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암호화폐로, 내재 가치보다 투자자의 감정과 밈 요소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동하는 특징이 있다.

- 점유율(Dominance): 특정 자산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투자 심리를 판단하는 데 자주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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