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송금·스마트컨트랙트 양축 성장...시총 반조 달러 가능성 주목

| 손정환 기자

리플의 자체 암호화폐 XRP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비스테이블코인 중 3위를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리플은 XRP가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강력한 유틸리티 토큰’이라고 강조한다. 리플은 2012년 6월 XRP 네트워크를 출시하며 대형 은행, 기업, 정부 등이 대규모 자금을 국제 송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후 2017~2018년 강세장에서 인기를 끌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에 고정됐고,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르센은 당시 잠시나마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XRP, 비트코인처럼 ‘부자 코인’ 될 수 있을까?

XRP가 투자자에게 ‘백만장자’를 만들어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일각에선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 비트코인의 역사를 참고하면, 이는 단지 환상으로만 보기 어렵다. 비트코인은 2011년 6월 2달러(약 2,955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것이 2025년 10월에는 하루 만에 126,000달러(약 1억 8,620만 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는 14년 만에 약 6만 3,000배 급등한 것이다. 만약 누군가 1,000달러(약 147만 원)를 초기 투자했다면, 지금은 6300만 달러(약 930억 원)로 불어난 셈이다.

이 같은 사례를 XRP에 대입하면 2039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도 이 시나리오가 다소 ‘비현실적’이라고 본다. 대신 ‘시가총액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과거와 XRP의 현재를 비교하면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2025년 12월 14일 기준 XRP가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 시총 수준인 2.5조 달러(약 3,694조 원)에 도달하려면 약 20배, 즉 1,900% 상승이 필요하다.

XRP 대체 가능한 시장은? SWIFT와 스마트컨트랙트

XRP의 잠재력을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되는 것이 SWIFT 대체 가능성이다. 국제 송금망인 SWIFT는 연간 총 150조 달러(약 221경 6,250조 원)의 자금 흐름을 처리하고 있다. 최근 야후 파이낸스는 XRP가 2030년까지 SWIFT 시장의 약 14%를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리플의 ‘온디맨드 리퀴디티’(ODL) 시스템은 2025년 2분기에만 1.3조 달러(약 1,920조 원) 이상을 처리했고, 연간 기준 5.2조 달러(약 7,808조 원) 규모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ODL 시스템은 기존 국제 송금 방식보다 속도와 효율이 월등하다. 며칠이 걸리는 송금이 XRP 네트워크에서는 단 몇 초 만에 완료된다. 기업의 자금 운용에도 큰 장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리플은 국제 결제를 자주 수행하는 대형 고객사를 적극 확보 중이다.

한편 XRP 원장(XRPL)은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을 적용 중이다. 이는 XRP가 단순 결제 코인을 넘어 이더리움(ETH)과 같은 프로그래머블 자산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2025년 12월 기준 XRPL의 네트워크 활동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이더리움의 성장 모델을 따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약 1,220억 달러(약 180조 원)로, 이더리움의 3,750억 달러(약 554조 원)에 크게 못 미친다. 그러나 스마트컨트랙트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점유율을 확보한다면, 반조 달러(약 739조 원) 수준의 시총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된다.

XRP에 거는 기대, 과도할까 현실일까

시장에서 XRP에 대한 기대는 실용성과 성장성,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발생하고 있다. SWIFT 대체 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한 디앱 허브 전환이라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XRP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리플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글로벌 경제 자체의 확장성을 고려할 때, XRP는 실현 가능한 기술력 위에 성장 잠재력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송금 수요가 분 단위로 처리되는 환경은 서비스 채널을 확보하는 만큼 수요 증대와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XRP가 지금처럼 3위 암호화폐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향후 기존 은행 시스템을 일부 대체하는 수준까지 간다면, 시총 수백조 원 확대는 단지 가능성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XRP는 여전히 실질적인 송금 수단, 그리고 강화되는 스마트컨트랙트 인프라를 바탕으로 펀더멘털을 갖춘 코인이다. SWIFT 대체와 XRPL 기반 확장성이 시장이 과소평가한 성장 포인트로 주목받는다.

💡 전략 포인트

- XRP가 비트코인처럼 자산의 ‘초장기 승부’ 형태로 수백 배 상승한다는 전망은 비현실적이나, 시총 확장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 실사용량이 중요해지는 규제 환경에서 XRP의 기업·기관 기반 수요는 다른 알트코인과의 차별점이 될 수 있다.

- XRP Ledger 기반 스마트컨트랙트 분야의 성장세 관찰이 중요하다.

📘 용어정리

- SWIFT: 전 세계 은행 간 송금을 중계하는 국제 금융 네트워크

- 온디맨드 리퀴디티(ODL): 리플의 자동화된 XRP 기반 결제 시스템

- XRPL: XRP 기반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활용도를 확장 중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XRP는 어떤 코인이고, 왜 만들어졌나요?

A. XRP는 리플社가 2012년에 개발한 네트워크로, 대형 은행이나 기업, 정부가 국제 송금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존 은행 시스템처럼 며칠 걸리는 송금 대신 몇 초 만에 대규모 결제를 처리할 수 있어 실용적인 ‘유틸리티 토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기 자산이 아닌 실제 사용 목적이 강한 코인입니다.

Q. XRP가 비트코인과 비교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비트코인은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성장하며 자본을 끌어들이는 ‘경제적 플라이휠’ 효과를 보였습니다. XRP도 비슷한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 비교되는데, XRP의 현재 시장 규모가 비트코인의 과거 고점에 도달하려면 약 20배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다만 XRP는 국제 결제에 특화된 실용성을 강조합니다.

Q. XRP가 SWIFT 시스템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A. SWIFT는 전 세계 은행 간 송금을 처리하는 기존 네트워크로 연간 150조 달러 규모입니다. XRP는 리플의 ‘온디맨드 리퀴디티’ 서비스를 통해 이 시장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2025년 2분기에는 1.3조 달러를 처리하며 초고속 결제를 제공해 기업들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Q. XRP Ledger(XRPL)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A. XRP Ledger는 XRP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으로,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을 개발 중입니다. 스마트컨트랙트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거래를 실행하는 기술로, 최근 활동이 급증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습니다. 이는 XRP의 원래 결제 기능 외에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확장성을 더합니다.

Q. 이 기사가 XRP의 미래 가능성을 왜 강조하나요?

A. XRP는 시장 규모 3위의 비스테이블코인으로, 국제 결제와 스마트컨트랙트 시장에서 성장 여지가 크다는 점을 부각합니다. 리플이 고객 유치를 확대하고 네트워크 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성장과 맞물려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맥락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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