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 속 알트코인 반등 신호…솔라나·XRP·하이퍼에 기관 자금 유입

2025년 12월 16일 05:57:13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9만 달러(약 1억 3,234만 원)를 밑돌며 조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에는 ‘알트코인 약세장’의 끝자락이라는 기대감과 단기적 저가 매수 기회가 교차하고 있다. 솔라나(SOL), XRP, 페페(PEPE) 등 주요 코인들이 조정세 속에서도 기술적 지지선 위에서 가격을 형성하며 차기 랠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솔라나, 18개월 저점 근접…DEX 열풍이 반등 기대 뒷받침

솔라나는 현재 130달러(약 19만 1,165만 원)선을 오가며 핵심 지지선인 125달러(약 18만 3,813만 원)에 근접하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 약세로 보이지만, 펀더멘털은 견고하다. 무엇보다 최근 솔라나 상장지수펀드(ETF)는 7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총 5억 6,100만 달러(약 8,246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솔라나는 올해 분산형 거래소(DEX) 거래량 부문에서 사용률 1위를 차지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 부문의 주도권을 잡았다. 코인베이스가 최근 솔라나 기반 DEX를 론칭한 것도 이 생태계 위상과 연결된다.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전송 속도는 여전히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웨스턴유니온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온체인 결제를 본격화하며 선택한 플랫폼도 솔라나다.

XRP, 신탁은행 출시·ETF 유입 지속…가격 상승은 ‘아직’

XRP 역시 ETF에 힘입어 18거래일 연속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 중이지만, 가격은 200달러(약 29만 4,100만 원)를 넘지 못한 채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긍정적인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지선 아래로 크게 이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구간 하단 이탈 시 단기 급락 이후 중장기 매수 기회로 연결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리플은 현재 전 세계 300개 이상의 은행 및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최근 미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아 미국 내에서 자체 신탁은행을 설립하게 됐다. 여기에 RLUSD 스테이블코인 출시, 아시아 특히 일본 내 채택 증가가 맞물리며 XRP의 장기적 성장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상승장이 2026년까지 이어질 경우, XRP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PEPE, 관심 바닥이 ’기회 구간’?…비트코인 탈출 시 주목

밈코인 대표주자 페페는 최근 검색량이 최근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잃은 듯 보인다. 가격도 새 연저점을 갱신했다. 지금만 보면 부정적인 지표지만, 오히려 커뮤니티 착근도가 깊은 밈코인의 '비가역성'이 작동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시장은 새로운 밈코인 등장을 갈망하지만, 이미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대표 코인을 대체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과거 사례들을 보면 비트코인이 본격적으로 박스권을 벗어나는 순간, 밈코인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며 PEPE와 같은 코인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비트코인 돌파’가 단기 관전 포인트다.

‘비트코인 레이어2’ 하이퍼 등장…초기 자금 유입만 2,950억 원

시장 전체가 방향성을 고민하는 사이, 새롭게 주목받는 프로젝트도 등장했다. ‘비트코인 하이퍼(HYPER)’는 비트코인의 느린 속도·높은 수수료·제한된 확장성을 개선하고자 등장한 차세대 레이어2 프로젝트다. 높은 처리량과 저렴한 수수료를 특징으로 하는 ‘솔라나 스타일’ 인프라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기반 DeFi, NFT, 밈코인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하이퍼 생태계의 핵심은 '하이퍼 브리지(Hyper Bridge)'로,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비트코인을 현재 메인체인에서 HYPER 네트워크로 쉽고 안전하게 옮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원래의 BTC에 기반한 토큰을 즉시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스테이킹이나 거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 현재까지 하이퍼는 2억 9,500만 달러(약 4,336억 원)를 모금하며 이번 사이클에서 역대급 규모의 프리세일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최대 39% 이자율의 스테이킹 서비스까지 제공되며, 투자자는 단순 보유가 아닌 수익 기반 포지셔닝이 가능해졌다.

역사적으로 시장이 다시 반등하면 가장 먼저 자금이 몰리는 분야는 고베타(high-beta) 내러티브다. 하이퍼는 비트코인 직접 연결성과 명확한 활용 사례, 초기 자금 수급력을 갖춘 프로젝트로서 다음 회전 사이클의 선봉에 설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초기 진입을 원하는 투자자는 비트코인 하이퍼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더리움(ETH), 테더(USDT), 바이낸스코인(BNB), 신용카드로 직접 토큰을 구매할 수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알트코인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솔라나와 XRP는 강한 펀더멘털과 기관 수요로 하방 지지를 받고 있다. PEPE는 관심이 줄었지만 조정이 끝나면 밈코인 랠리 선봉이 될 가능성도 있다. 전체적으로 시장은 ‘대기 모드’에 가깝다.

💡 전략 포인트

- 솔라나: ETF 유입 및 DEX 점유율 상승으로 매수 구간 가능성

- XRP: OCC 승인, 은행 파트너십 확대 전망 → 장기 모멘텀

- PEPE: 밈코인 특성상 비트코인 상승 시 알파 기대

- 하이퍼: 레이어2 신흥 강자, 선매수로 고위험 고수익 노려볼 수 있음

📘 용어정리

- DEX(분산형 거래소): 중앙관리자 없이 유저 간 직접 거래하는 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