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2025년을 10만 달러(약 1억 4,816만 원) 이하에서 마감하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가운데, 시장은 2026년을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상태다. 온체인 지표, 기관 수요, 고래 투자자의 움직임 등 다양한 신호가 엇갈리며 향후 비트코인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한때 12만 6,000달러(약 1억 8,675만 원)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지만, 시장에서 유력하게 거론됐던 13만 달러(약 1억 9,260만 원) 고지는 끝내 넘지 못했다. 연중 최저가는 7만 4,000달러(약 1억 958만 원)로 기록됐다. 연말에는 전통적으로 기대되는 ‘크리스마스 랠리’조차 나타나지 않으며 약세장이 고착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점 역시 갈라지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 나타난 가격 조정이 일시적 후퇴에 불과한지, 아니면 광범위한 하락 장세의 전조인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분석가들은 여전히 ‘혼조세’라는 단어로 시장 분위기를 요약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s)는 2025년 가을 가격 하락 이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각하며 순유출 추세를 이어갔다. 이는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보다 시장에 대한 신중한 태도가 우세함을 보여준다. 가격이 안정되는 구간에서도 이들의 누적 보유량은 크게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1,000 BTC를 보유한 지갑, 이른바 ‘상어(Shark)’ 지갑에서는 10월 급락 이후 뚜렷한 순매수를 보이며 축적세가 강화됐다.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이들 고래 투자자의 태도는 현 가격을 장기 상승 가능성이 있는 구간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10월 하락 이후 비트코인이 사실상 약세장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에서의 자금 유출과 거시경제 환경 악화, 금리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며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을 강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ETF 유입세는 봄철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었으며, 10월 이후에는 순유출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 흐름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나타낸다.
자산운용사 캐피털닷컴(Capital.com)의 압바스 압둘 사테르는 “2026년은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이라기보다는 반감기(halving) 이후 시장의 후반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상승이냐 하락이냐보다, 글로벌 유동성, 금리, 규제 등의 외부 변수가 가격 흐름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비트코인이 다시 고점을 도전할 수 있지만, 유동성 긴축과 투기심 둔화가 이어질 경우 안정적이지만 제한적인 성장에 머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TF 자금 유입이 다시 재개되거나,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통합을 가속화한다면 긍정적인 흐름이 재차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개별적인 호재보다는 글로벌 경기 상황, 정치 이벤트, 투자자들의 위험 성향이 시장을 좌우하는 분위기다.
요컨대, 2026년 비트코인 시장은 강세나 약세 특정 방향보다는 ‘조정과 탐색’의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극단적 상승이나 급격한 하락보다는 일정 가격 범위 내에서 거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압둘 사테르는 “비트코인이 이제 더 이상 순환 고점을 쫓는 투기 자산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 흐름에 반응하는 성숙한 자산이 되어가고 있다”며 “2026년은 그런 전환이 더욱 분명해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2025년 비트코인은 기대보다 낮은 상승률로 연말을 마감하며, 강세장과 약세장의 경계선에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 및 투자자 행동은 방향성보다는 혼조세와 조정 구간을 시사한다.
💡 전략 포인트
현재 구간은 급격한 트렌드보다는 안정적인 축적에 집중할 때로, 기관 수요 회복 여부와 비트코인 ETF 흐름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보인다.
📘 용어정리
- 장기 보유자(LTH): 통상 6개월 이상 보유한 지갑을 의미하며, 시장 신뢰도를 측정하는 데 활용됨
- 비트코인 ETF: 투자자들이 직접 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금융 상품
- 약세장(Bear Market): 매도세가 강해 자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시장 흐름
Q. 비트코인이 2025년 말 10만 달러 아래로 끝난 원인은?
A. 기대됐던 연말 랠리(크리스마스 랠리)가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기관 수요 둔화로 무산됐습니다. 장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매도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 고래 지갑과 상어 지갑은 어떻게 다른가요?
A. 일반적으로 ‘고래’는 1,000 BTC 이상 보유자를 의미하며, ‘상어’는 100~1,000 BTC를 가진 중대형 보유자를 뜻합니다. 이들의 매수·매도는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Q. 2026년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무엇인가요?
A.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시장의 후반부인 만큼, 거시경제, 금리 정책, 규제 움직임 등이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ETF 유입과 기관 채택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Q. 지금 비트코인은 완전한 약세장에 진입한 건가요?
A. 일부 지표와 분석가들은 약세장 진입을 언급하고 있지만, 자산 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이고, 고래 투자자들의 축적이 유지되고 있어 ‘부드러운 조정’ 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Q. ETF 자금 흐름은 왜 중요한가요?
A. ETF는 기관 투자자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주요 채널이기 때문에, 자금 유입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유출은 약세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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