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사상 최고가?…인플레이션 반영 땐 여전히 10만 달러 미달

| 서지우 기자

비트코인(BTC)이 지난 10월 사상 최고치인 12만 6,000달러(약 1억 8,470만 원)를 기록했지만, 2020년 달러 기준으로는 10만 달러(약 1억 4,640만 원)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암호화폐 투자기업 갤럭시 리서치의 리서치 총괄 알렉스 손은 최근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할 경우 비트코인의 ‘실질 최고가’는 9만 9,848달러(약 1억 4,616만 원)였다고 밝혔다.

손 총괄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2020년 기준의 ‘구매력’으로 환산해 분석했다. 그는 “2020년부터 오늘까지의 매 월별 물가 데이터를 모두 반영해 비트코인의 물가조정 최고가를 산정했다”며 “명목 가격이 아닌 실질 가격으로 보면 비트코인은 아직 여섯 자릿수 돌파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CPI는 지난 1년간 계절조정 없이 2.7% 상승했으며, 미국 달러의 구매력은 2020년 대비 약 20% 하락했다. 즉, 오늘의 1달러는 2020년 당시의 80센트에 불과한 구매력을 가진 셈이다. 이에 따라 2020년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도 실제로는 과거와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인플레이션 속 자산 가치의 재해석

비트코인의 가격을 실질 가치 기준으로 해석하는 것은 단순한 가격 상승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미국의 물가는 2020년 이후 상승을 지속해 현재는 2020년 대비 평균 1.25배 올랐다. 특히 2022년 중반에는 인플레이션이 9% 이상 폭등하면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배경은 실질 구매력 기준의 자산 평가가 중요해졌음을 시사한다.

또한 미국 달러화의 가치 하락도 이와 관련이 깊다. 달러화 가치를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측정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올해에만 11% 하락해 97.8을 기록했고, 지난 9월에는 3년래 최저치인 96.3까지 떨어졌다. DXY는 2022년 10월부터 하향 추세를 보여왔는데, 이는 미국 달러가 글로벌 무대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와 암호화폐의 역할

이 같은 화폐 가치 하락 현상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로 불리는 전략을 강화시켰다. 이는 정부발 화폐의 구매력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될 때, 실물가치가 유지되거나 상승할 자산에 투자하는 접근 방식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이러한 맥락에서 일종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갤럭시 리서치는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달러 가치가 약화되는 구조에서는 자산의 실질 가치를 보는 시각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디지털 자산은 이러한 흐름에서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이 명목상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더라도, 인플레이션 조정을 거치면 여전히 실질 최고가를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 경제의 물가 상승과 달러 하락 흐름 속에서,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투자 해석 틀로 자리잡을 수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는 명목 수치일 뿐,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2020년 최고가 수준을 넘지 못했다. 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 효과를 반영한 시각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 전략 포인트

높은 물가와 달러 약세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실질 가치 기준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전략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 용어정리

- CPI: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물가 상승률을 측정하는 경제 지표

- DXY: 미국 달러 인덱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냄

-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해 실물가치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비트코인 가격을 인플레이션으로 조정하면 왜 10만 달러를 넘지 않았다는 건가요?

A. 2020년 달러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물가 상승을 반영해 조정하면 최고가가 99,848달러에 그쳤습니다. 이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의 물가 변동을 매번 반영한 결과로, 당시 10만 달러를 넘지 못한 수준으로 계산됩니다. 인플레이션 조정은 돈의 구매력을 맞춰 비교하는 방법입니다.

Q. CPI가 뭐예요? 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나요?

A. CPI는 소비자물가지수로, 미국 노동통계국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물건과 서비스 바구니의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최근 12개월간 CPI가 2.7% 상승하면서 달러의 구매력이 줄었고, 2020년 이후 약 20% 하락해 오늘 1달러가 그때 80센트 가치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과거 비트코인 가격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낮아 보이게 됩니다.

Q. 2020년 이후 미국 물가가 왜 이렇게 올랐나요?

A.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물가가 2022년 중반 9%까지 치솟았고, 지금도 연준의 2% 목표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0년 대비 물건 가격이 1.25배 높아져 돈의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비트코인 같은 자산의 실질 가치를 따질 때 인플레이션 조정이 중요해집니다.

Q. 달러 인덱스(DXY)가 떨어진 게 무슨 의미인가요?

A. DXY는 달러를 다른 주요 통화 바구니와 비교한 지수로, 올해 들어 11% 하락해 97.8까지 떨어졌습니다. 9월에는 3년 최저치 96.3을 찍었고, 2022년 10월부터 하락 추세입니다. 이는 달러 가치가 글로벌하게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한 자산 투자를 부추기는 요인이 됩니다.

Q. 이 이야기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왜 중요한가요?

A. 명목 가격만 보면 비트코인이 높아 보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조정 시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는 2020년 최고치를 아직 넘지 못합니다. 물가 상승으로 돈 가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자산의 진짜 가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며, 화폐 약세 속 가치 보존 전략을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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