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2천만원대 하락...ETF 자금 유출에 암호화폐 시장 흔들

암호화폐 시장이 긴장 분위기 속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지난 12시간 동안 약 5% 가까이 하락하며 현재 1억 2,689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현물 ETF 자금 유출과 위험 회피 심리가 매도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장의 거시경제 환경은 미 연준의 양적 완화와 달러 약세로 중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가치를 강화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대형 고래의 2,188 BTC 이동은 주요 보유자의 포지션 재조정을 시사하고 있어 시장에 추가적 변동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이더리움(ETH)도 시장 흐름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약 426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9%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약 10만 ETH를 축적하는 기관급 고래의 움직임은 장기 보유 관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리플(XRP)과 솔라나(SOL) 또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리플은 현재 2,702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요 기술적 이슈는 없지만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영향을 받고 있다. 솔라나는 17만 7천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토큰 언락 이슈로 인해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90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는 변동성의 원인이 되고 있다. 급격한 가격 하락은 강제 청산을 유발하고, 다시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피드백 루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진행 중인 토큰 언락 일정이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이에 Pi Network, Humanity Protocol 등의 일정이 알트코인의 단기 위험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규제 측면에서는 스페인, 러시아,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ETF 관련 규제가 발표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인 가격 반등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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