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상승 전환? 고래 매수세·연준 유동성 공급에 주목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1억 2천만원대에서 거래되며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억 2,665만원으로, 24시간 동안 약 0.42%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국내에서는 프리미엄이 유지되며 상대적으로 강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고래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가격 조정 기간에도 대량 보유 투자자들은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가격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시각을 방증한다. 실제로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2035년까지 약 13억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장기 전망을 내놓으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오버나이트 레포를 통해 약 2.5조원의 유동성을 은행 시스템에 공급한 점도 주목된다. 암호화폐 전문가는 이와 같은 유동성 공급이 위험 자산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며, 실제 시장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당장은 시장이 관망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1억 2천만원 선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지 여부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현재 423만원에 거래되며 하루 새 0.03% 상승했다. 이더리움 TVL(총 예치 자산)이 향후 2년 내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플(XRP)은 2,676원으로 0.72% 상승세를 기록했다. SEC와의 소송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솔라나(SOL)는 17만 8천원으로 다소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관련 생태계의 성장과 기술적 진전으로 상대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TRU, AT, KAITO 등의 일부 알트코인은 각각 37%, 34%, 23%의 급등을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개별 프로젝트의 펀더멘털이 부각되며 선별적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SEC와 CFTC 간의 역할 조정을 통한 규제 체계 개편 움직임이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프레임워크의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환경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억 3천만원 선을 저항선으로 삼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투자에 대한 전략적 접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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