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술·제도권 진입은 앞섰지만…2025년 가격 흐름은 뒷걸음질

| 서도윤 기자

이더리움(Ethereum)이 2025년 한 해 동안 기록한 성과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크고 다양했지만, 가격 흐름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기술적인 대형 업그레이드와 제도권의 채택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더(ETH) 가격은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네트워크 성장과 시장 반응 사이의 고질적인 괴리를 드러냈다.

‘팩트라(Pectra)’와 ‘후사카(Fusaka)’, 기술적 대도약 이끌어

2025년 초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Pectra 업그레이드를 메인넷에 도입할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5월 초기 배포에 성공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검증인들의 스테이킹 한도가 확대됐고, 계정 추상화 기술이 적용돼 사용 편의성이 강화됐다. Pectra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중요한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중 하나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12월 초에는 Fusaka 업그레이드가 배포됐다. 이 업그레이드는 거래 처리량을 높이고 데이터 효율성을 개선하면서도 이더리움의 핵심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확장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ETF 유입·기업 보유 확대…제도권 채택 눈길

올해 가장 두드러졌던 변화 중 하나는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의 접근이 본격화됐다는 점이다. 현물 이더리움 ETF에 수십억 달러가 유입되며 기관 자금이 꾸준히 들어왔고, 나스닥 상장 기업들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들이 ETH를 재무제표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는 이더리움이 더 이상 실험적 기술만이 아니라,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앙화 우려·레이어2 쏠림…‘쓴소리’ 이어져

긍정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커뮤니티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우선 규제 측면에서 미국과 유럽의 프레임워크가 점차 정비되고 있음에도, 이더리움을 법적으로 ‘증권’으로 볼 것인지 ‘상품’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또한 개발자들의 역량이 대부분 레이어2 솔루션에 집중되면서, 오히려 메인넷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메인 체인의 확장성과 활용성을 직접 개선하는 데 필요한 노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Pectra 이후 검증인의 스테이킹 한도 확대가 대형 사업자 중심으로 네트워크 지배력을 강화하게 되면서 ‘중앙화’ 논란도 일부 불거졌다.

네트워크 성장 무색…시장에서 외면받은 이더

기술적 진보와 제도권 채택 확대로 이더리움은 뚜렷한 전진을 이뤘지만, ETH 가격은 이와 다르게 고전했다. 8월 중순, ETH는 4,953달러(약 7,151만 원)까지 상승하며 2021년 고점인 4,878달러를 소폭 초과했지만, 이후 반락하며 3,000달러(약 4,335만 원) 선 아래로 밀려났고, 4월에는 1,500달러(약 2,167만 원) 밑으로도 떨어진 바 있다.

가파른 가격 하락은 투자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고, 네트워크 성과와 가격 괴리 탓에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이 ‘리더십을 상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2025년 이더리움은 기술적 성과와 기관 투자를 확대하며 명백한 네트워크 성장을 증명했지만, ETH 가격은 이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번 해는 ‘성장은 있었지만 보상이 없었던’ 딜레마의 해로 기록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기술 업그레이드(Pectra, Fusaka)에 기반한 장기적 잠재력을 본다면, 단기 가격 부진은 오히려 진입 기회일 수 있다. 다만, 검증인 점유율 집중, 규제 불확실성 등의 리스크 요인도 병행 감안해야 한다.

📘 용어정리

- Pectra 업그레이드: 검증인 스테이킹 상한 확장, 계정 추상화 등 편의성 강화

- Fusaka 업그레이드: 확장성과 데이터 효율성 개선 중심 업데이트

-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스마트계약 기반의 지갑 기능 통합으로 사용자 UX 개선

- 레이어2: 이더리움 상위에서 돌아가는 확장성 보조망 (예: 아비트럼, 옵티미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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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25년 이더리움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A. Pectra와 Fusaka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술적으로 비약적인 개선이 있었고, 기관 투자 확대, 현물 이더 ETF 시장 등장 등 제도권 채택이 본격화됐습니다.

Q. 그런데 왜 ETH 가격은 오르지 않았나요?

A. 네트워크 활동과 기관 수요는 늘었지만 시장의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측면도 있고, 거시경제 불확실성, 스테이킹 락업 해제 등으로 매도 압력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Q. 이더리움에 대한 규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 미국과 유럽연합은 점차 프레임워크를 정비하고 있지만, ETH를 증권으로 볼지, 상품으로 볼지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완전한 제도권 편입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Q. 레이어2 사용이 많아지면 이더리움 메인넷은 어떻게 되나요?

A. 레이어2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면서도 메인넷의 역할을 보조하지만, 너무 많은 기능이 외부로 이전되면 이더리움 본연의 탈중앙성과 보안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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